해수부, ‘2019년 해양관광벤처 창업지원 사업 공모전’ 결과 발표

[한국농어촌방송=이경엽 기자] 앞으로 주말농장처럼 일반 국민들이 굴 양식장을 체험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보다 다양하게 바다를 관광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019년 해양관광벤처 창업지원 사업 공모전’ 결과를 5일 발표하였다.

(사진=해양수산부)

해수부는 공모전 공모접수 이후 서류심사와 대면심사를 거쳐 최종 7개 사업자를 선정하였다. 올해 공모전에는 총 67개 사업자가 응모하여 9.6: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먼저 예담수산이 응모한 ‘굴 양식 바다텃밭 플랫폼’은 주말농장처럼 일반 국민들이 굴 양식장을 체험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참여자는 굴 양식의 전체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향후에는 양식장 현장 영상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도시해녀’는 어촌계와 계약을 체결하고 마을어장에서 해녀체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고령화로 어업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촌주민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관광객도 색다른 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하는 상생 모델로 평가 받았다.

아울러, 해양레저스포츠를 접목한 해양관광벤처 사업도 다수 선정되었다. 먼저 보드를 드론에 연결하여 영상을 촬영하면서 서핑을 즐기는 ‘드론 서핑’과 파도가 없는 내수면이나 연안에서 인공파도를 발생시키는 보트를 이용한 서핑인 ‘웨이크 서핑’등 새로운 형태의 해양레저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 해양레저기구 체험장’도 호평을 들었다.

이 외에도, 입항선원의 체류기간 동안 지역관광 콘텐츠를 소개해주는 사업과 산소가 공급되는 헬멧을 쓰고 바닷속을 걸어다니며 관광하는 ‘씨워크’ 장비 제작 및 체험장을 운영하는 사업도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선정된 사업자에 각각 2250만 원의 사업화자금을 지원하며, 이들이 해양레저관광 분야를 이끌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컨설팅 및 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지현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올해는 해양레저관광 관련 장비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자가 3곳이나 선정된 것이 특징이다”며 “장비 제조기술이 국산화되면 초기 투자비용 감소로 이용요금도 낮출 수 있어 해양레저관광 이용객 증가와 관련 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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