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로프 제작한 현지공장 가본적도 없어”…설치 업체, 어처구니 없는 답변 내놓아

목포 해상케이블카 조감도(사진제공=목포시청)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김대원 기자] 오는 5월 3일 개통이 예정됐던 목포해상케이블이 10월로 연기돼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공사인 목포해상케이블카(주) 정인채 회장이 8일 목포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연기 이유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서남해안 관광 활성화 기대를 높였던 목포해상케이블카의 영업 개시가 4월2일 스위스 팻져(FATZER)사의 기술진이 메인로프 이음을 위한 사전 점검과정에서 발견된 풀림 현상으로 안전에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5개월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블카 운행 안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기계제작 및 설치 업체인 프랑스 포마사와 협의한 결과 운행과정에 문제 발생 소지 가능성에 대한 답변을 듣고 영업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자회견장에서는 한 기자가 팻져사에 대한 사전점검과 현지공장 확인 여부에 대한 질문을 하자 해상케이블카 기계제작 설치를 담당하고 있는 프랑스 포마사 이한균 한국 지사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이와관련해 목포해상케이블카 설치 공정중에 이번 와이어 로프 풀림현상과 같은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과정이 간과됐다는 비난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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