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폭 가장 큰 것은 애경산업의 '스파크리필'로 35.9% 육박

[한국농어촌방송=송다영 인턴기자] 세탁세제나 생수 등 생활에 필요한 용품들의 1분기 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 물가 감시센터가 2019년 1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생활필수품 3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2018년 1분기 대비 38개 품목 중 21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하고 17개 품목은 하락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격 상승률 상위 10개 품목은 세탁세제, 어묵, 과자, 우유, 냉동만두, 생수, 생리대, 두루마리 화장지, 즉석밥, 껌. 오렌지 주스 순이었다. 이들의 가격은 평균 6.6% 증가했다. 상승률 1위인 세탁세제의 경우 가격이 11% 증가했다.

 

전년 대비 가격 상승률 상위 10개 품목

 

 물가감시센터가 조사한 38개 품목 86개 제품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가격이 가장 많이 뛴 것은 애경산업의 세탁세제 '스파크리필'로 가격이 35.9%나 올랐다.

 해태제과의 '맛동산'이 26.8%로 2위, CJ씨푸드의 '삼호 부산 어묵 사각'이 13%, 해태제과 '고향만두'가 9.5%, 남양유업의 '맛있는 우유 GT'가 9.3%, 매일유업의 '매일우유 오리지널'이 8.7%로 뒤를 이었다.

 동원F&B '개성 왕만두'는 8.6%, CJ제일제당의 '햇반'은 8.4%, 농심 '새우깡'은 8.1%, 광동제약' 제주삼다수'도 7.8%로 가격 상승 폭이 컸다.

 

전년 동분기 대비 상승률 상위 10개 제품

 

상위 10개 제품 중 상승률 1위인 ‘스파크 리필’을 제외하고는 9개 제품이 모두 출고가 인상을 단행한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제품의 리뉴얼을 통해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경우도 있었다.

 물가 감시센터는 "38개 품목의 평균 증감률은 2018년 1분기 대비 평균 0.3%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생활필수품은 매달 반복적으로 구입하는 필수재 이므로 0.3% 증가는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부담수준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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