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주요 농축산물 수급안정 대책 마련…수급안정대책반 운영

[한국농어촌방송=권희진 기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주요 농축산물 수급안정 대책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는 추석 수요가 많은 성수품 공급 확대, 알뜰 소비정보 제공 등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8월 하순까지 지속된 잦은 비 등으로 채소류를 비롯한 농산물 수급에 대한 우려가 많았으나 최근까지 비교적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채소류 등의 출하가 정상을 찾아 가고 있으며, 추석 전까지 태풍 등 이상기상이 없을 경우 추석명절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특히 농식품부는 추석 명절 수요가 많은 사과, 배, 소고기, 밤, 대추, 배추, 무,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10대 품목 공급량을 평시대비(5374톤) 1.4배 늘려 총 7430톤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급물량은 채소·과일의 경우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계약재배 물량을, 축산물은 농협 도축물량과 관련단체 회원 보유물량을,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물량을 대책기간 중 각각 공급한다.

배추·무는 현재 출하물량의 생육이 양호하고, 출하지역도 확대될 전망으로 성수기 원활한 공급이 예상되며, 사과·배는 올해 추석이 늦은 관계로 명절 수요 증가에 대응한 공급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축산물은 한우(265만5000마리)와 돼지(1만432만리) 사육마릿수가 각각 전년대비 각각 1.4%, 0.7% 증가해 추석수요 증가에도 수급안정이 전망되고, 계란공급량은 평년(4000만개/일) 대비 95% 수준(3800)이지만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격 하락세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점차 소비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계란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비 계란수매 비축하고(1000만개), 18일 이후 계란수급상황에 따라 탄력적 방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수품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추석 성수품 가격동향 정보도 제공한다. aT에서는 전국 19개 지역 45개 시장·대형마트 등 소매점을 대상으로 성수품(8부류 28품목), 선물세트(6부류 7품목) 등의 가격을 조사해 공표(www.kamis.co.kr - ‘성수품 정보’)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소비자들의 성수품, 농식품 선물세트 등 구매편의 지원을 위해 직거래장터·특판장은 농식품부, 농협, 지자체 등이 개설한 직거래장터 422개소를 비롯해 농·임협 특판장 2122개 등 총 2544개소를 운영한다.

단 농관원을 중심으로 농축산물의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추석 전 원산지허위표시 등 부정유통행위 단속도 추진한다.

또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은 품목별 공급 상황·가격동향을 일일점검하고, 수급불안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관계기관 등과 신속한 협의를 통해 수급안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추석 성수품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우리 농업인의 정성이 담긴 우수한 농축산물을 선물로 많이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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