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수익금과 지출 현황 파악·거래처도 확인
시 "감사 의미로 돈 받은 몇 차례 있었다" 파악
올해말까지 위탁기관…총 18년 장기 독점 운영
진주시 위탁업체 선정에 기운영 업체는 가산점

부당 이익 편취 의혹을 받고 있는 진주시안락공원에 대한 진주시의 점검이 실시됐다. 사진 오른쪽은 화장장, 왼쪽은 봉안시설.

[한국농어촌방송/경남=한송학 기자] <속보> 진주시안락공원의 부당 이익 편취 의혹에 대해 민간 위탁을 해준 진주시가 전반적인 점검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본보에서는 진주시안락공원이 화장 순서 바꿔치기로 부당 이익을 취하고, 봉안시설 자리 선점으로 판매, 화장장 사용 유류 빼돌리기, 무허가 장례용품 판매 의혹 등의 복마전 형태의 운영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진주시에서는 지난 5월 27~31일 5일간 진주시안락공원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은 2017년 11월부터 2019년 4월까지의 안락공원의 수익금과 지출 현황 등의 기본적인 자료이다. 또 본지에서 지적한 의혹에 대해 안락공원 직원을 만나고 관련 업계의 거래처 확인 등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의혹들에 대해 아직 확인된 것은 없는데 일부 상주들이 감사의 의미로 주는 돈을 받은 것은 몇 건은 있었다"며 "조사 결과가 위탁협약 사항을 위반한 사례가 발견되면 절차에 따라 처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안락공원의 민간위탁 기간은 올해 말까지이다. 새로운 민간위탁 업체 선정은 올해 10월께부터 절차가 진행될 계획이다.

현재 진주시안락공원은 현재의 업체에서 올해까지 총 6회 18년 동안 장기 운영해 왔는데, 이번 부당 이익 편취 의혹들이 밝혀진다는 현재의 업체는 민간위탁 선정에 있어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진주시는 2년마다 업체를 선정하는 진주시안락공원의 민간위탁 업체 선정에 있어 기운영 업체에 대해 가산점을 부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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