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소셜 웹 빅데이터와 POS 구매데이터 분석...가격 3~5만원대, 수입산 농수산물, 명정 1주일 전 구입 선호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김영란법 시행 이후 올해 설 명절에 선물세트 구매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수입산 농수산물과 햄․참치 세트 등 3만~5만원 가격대의 실속세트를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이하 “농식품부”)가 올해 마지막 황금연휴이자 최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소셜 웹 빅데이터와 POS 구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추석’, ‘명절’과 ‘선물’을 키워드로 블로그(50만건), 트위터(2백61만건), 뉴스(5천5백건)에서의 언급수와 검색트렌드로 최근 3년간 명절선물에 대한 대국민 관심을 분석했고, 농협 하나로마트의 POS 구매데이터(‘15-’17년, 서울․경기지역 124,462건)를 통해 농산물 선물에 대한 구매 트렌드도 함께 분석했다.

이 같은 농식품 빅데이터 명절선물 트렌드 분석결과 ▲선물 구매시점은 1달전부터 선물준비와 구매가 시작되며 명절 1주일 전에 선물관련 활동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 구매 장소로는 역시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이 많은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많이 언급되고 있으나, 최근 온라인 언급이 증가되어 온라인 쇼핑을 통한 직거래도 활성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구입하는 선물 가격대와 관련해 소셜데이터에서는 주로 3만원 또는 5만원 미만의 선물 관련 가격의 언급이 많았으며, 실제 구매데이터 상으로는 ’17년 설이 ‘16년 추석에 비해 대부분의 가격대에서 전반적으로 구매가 감소했고, 특히 5~10만원 구간에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을 명절선물로 구매하는 가에 대해서는 대부분 먹거리 관련이며, 특히 과일, 한우, 홍삼 등 농식품이 많이 언급되고 최근에는 베이커리류(쿠키, 케익 등)에 대한 관심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하는 대상은 지인, 부모님, 직장동료 순으로 나타났으며, 우리가 명절마다 선물하는 주요 대상과 동일한 단어가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명절선물 관련 주요 관심사항에 대한 분석결과, ‘16년 추석에는 굴비세트, 건강식품, 한우세트 등이 인기 있었으나 ’17년 설에는 수입산 굴비세트, 수입산 갈비 및 실속세트 등 수입산 관련 키워드가 등장하고 있다.

명절선물 구매 시 주요 고려사항과 관련된 키워드로는 정성, 가격, 건강, 추천, 디자인이 언급되고 있으며, 이중 ‘가격’은 매년 상위 관심사항으로 나타났다.

명절선물 하면 생각나는 우리 농산물 품목으로는 과일, 한우 순으로 많이 언급되었으며, 특히 ‘설’에는 곶감, ‘추석’에는 한과와 버섯의 언급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구매처(마트, 백화점, 직거래)별로 ‘17년 추석선물 구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대체로 직거래 상품이 평균 중량 또는 개수가 더 많고, 각 가격대별로 6차산업, 식품명인 상품 등으로 보다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농식품부 정보통계정책담당관실 배상두 과장은 “이번 명절소비 트렌드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정보가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우리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국민 관심사항 및 이슈사항을 선정하여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융복합한 빅데이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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