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대학교-급식업체 ‘천원의 아침밥’ MOU 체결...우리 쌀 및 쌀 가공식품 활용으로 쌀 소비 확대에도 기여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 기자] 농식품부 장관이 ‘천원의 아침밥’을 들고 대학으로 달려간 까닭이 무엇일까? “우리나라 청년들이 쌀을 중심으로 하는 식생활 문화를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일 건국대학교 대회의실에서 열린 농식품부-대학교-급식업체의 ‘천원의 아침밥’ MOU 체결 현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 문화를 확산하고 쌀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건국대·국민대·대구보건대 등 10개 대학교에서 추진 중인 캠페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52.6%로 국민 절반에 해당되며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49.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대학생들의 아침식사률을 높이기 위해 대학교·급식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학교는 학생들에게 천원으로 간편하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학생식단을 운영하며 급식업체는 양질의 메뉴를 신규 개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건국대학교-아워홈이 '천원의 아침밥' 시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사진=정지혜기자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들에게 이미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건국대 학생식당에서 천원의 아침밥을 먹은 최진혁 학생(21세)은 “평소에는 재정적으로 부담이 돼서 아침밥을 거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맛도 좋고 가격도 좋은 아침밥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며 “학교에서 이런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농식품부는 ‘천원의 아침밥’은 매년 감소하는 쌀 소비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은 쌀과 쌀 가공식품을 활용 메뉴로 제공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김영록 장관은 “우리나라의 연간 1인당 쌀 소비량이 올해 약 60kg으로 떨어졌으며 매년 1kg 이상씩 줄고 있기 때문에 심히 걱정스럽다”며 “아침밥 먹기 캠페인, 우리 쌀 먹기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이 우리 쌀을 더 많이 먹고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건국대학교 민상기 총장, 아워홈 김길수 대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식품소비본부 심현승본부장 등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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