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정유정 기자] 전라남도가 자체 개발한 글꼴(서체)인 ‘푸른전남체“를 571돌 한글날을 맞아 한컴오피스를 통해 전국에 무료로 배포해 사용토록 했다.

전라남도(도지사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는 한글날 571돌을 맞아 도가 만든 글꼴인 ‘푸른전남체’를 한컴오피스에 공급해 사용을 확산하고 다문화가족 자동 통변역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주)한글과 컴퓨터(www.hancom.com, 대표 김상철, 이원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전라남도는 한글날 571돌을 맞아 도가 만든 글꼴인 ‘푸른전남체’를 한컴오피스에 공급해 사용을 확산하고 다문화가족 자동 통변역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주)한글과 컴퓨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왼쪽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과 이원필 한컴 대표=전남도 제공)

이 협약에 따라 전라남도는 글꼴 ‘푸른전남체’를 한컴오피스에 제공하고 두 기관은 ‘푸른전남체’ 사용 확산과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협력키로 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전남 이미지를 담은 전용글꼴 ‘푸른전남체’를 개발한 후, 글꼴의 아름다운 조형성과 뛰어난 사용성을 인정받으며 꾸준하게 활용해 왔으나, 파일을 설치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대표 문서작성 소프트웨어인 ‘한컴오피스(글)’에 ‘푸른전남체’가 기본 서체로 글꼴 플랫폼에 탑재됨에 따라 별도의 파일을 설치하지 않아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푸튼전남체' 글꼴(한컴 제공)

‘푸른전남체’의 ‘푸른’은 전남의 강점인 오염되지 않은 청정자연과 젊음, 생명 등을 포괄하는 순 우리말로 자음 하나 하나가 힘차게 내려오는 역동성을 표현하고 있으며, 또한 형태가 명료하고 깔끔하여 가독성이 뛰어나고, 최적의 공간 배분으로 웹이나 인쇄물 등에서도 활용이 용이하다는 평가다.

(주)한글과 컴퓨터 이원필 대표는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글자체를 폰트 플랫폼에 공급함으로써, 사용자는 다양한 폰트를 손쉽게 활용하고 자자체는 편리하게 서체를 확산 시킬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공공환경 분야의 안내표지판, 홍보책자, 간행물, 현수막, 농·수·축산물 포장재 등 각종 시각매체 등에 푸른전남체를 폭넓게 사용토록 해 일관성 있는 전남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데 지속적으로 힘써나갈 방침이다.

'푸른전남체' 글꼴 응용 사례(전남도 제공)

한편, 한글과 컴퓨터는 전남 다문화가족의 한국어 사용 지원을 위해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 통번역 단말기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 오프라인’을 기부해 무상교육을 지원한다.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는 협약식에서 “이번 업무 협약은 디지털 환경에서 도의 정체성이 담긴 ‘푸른전남체’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를 통해 나눔의 가치도 공유하고 건강한 한글 문화 발전에 앞장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푸른전남체’의 공익적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고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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