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최근 철새도래지서 H5 AI항원 검출, AI 유입될 가능성 상존...야생조류 출몰 지역 출입 제한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동물위생규약에 따라 고병원성 AI 청정국 지위를 역대 7번째로 회복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 김영록)는 ‘16년 11월 16일 이후, 국내에서 발생되었던 고병원성 AI(H5N6, H5N8)가 지난 6월 19일에 마지막 발생하고, 현재 까지 추가 발생이 없는 등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동물위생규약에 따른 청정국 지위회복 조건이 10월 13일부로 충족됨에 따라 고병원성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다고 16일 밝혔다.

AI 청정국 지위회복은 최종 살처분 이후 3개월간 고병원성 AI의 추가발생이 없고, 3개월간 고병원성 AI바이러스의 순환증거가 없는 등 상기 요건을 입증할 예찰자료를 포함한 자체 청정화 보고서(Self-Declaration Report)를 국제수역사무국인 OIE에 제출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우리나라가 고병원성 AI의 ‘청정국’ 지위를 7번째 회복했다

지난해 6월 19일 마지막 발생 이후, 예찰과정에서 7월 10일 전북 완주 소재 가금 사육농장에서 AI H5항체가 검출되어 7월 13일 가금류 1,136수를 매몰 처분한 이후, 3개월간 추가 발생이 없었다.

또한 7월 13일 이후 전국의 가금류 사육농장 4,380개소(369천점), 기타 전통시장 237개소(7.8천점)에 대한 고병원성 AI 검사결과, 항원 및 항체가 검출되지 않는 것이 확인되어 우리나라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순환되지 않는다는 요건에 부합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가 밝힌 '우리나라 고병원성 AI 발생 및 청정국 지위회복 현황'에 따르면 '03.12.10~'04.3.20까지 102일간 발생하고 ’04.9.21일 지위를 회복한 것을 비롯하여, '06.11.22~'07.3.6(104일간) 발생 / ’07.6.18 지위 회복, '08.4.1~5.12(42일간) 발생 / ’08.8.15 지위 회복, '10.12.29~’11.5.16(139일간) 발생 / ’11.8.23 지위 회복,  '14.1.16~’15.11.15(517일간) 발생 / ’16.2.28 지위 회복, '16.3.23~’16.4.5(13일간) 발생 / ’16.8.18 지위 회복 등 6차례 청정국 지위를 회복 했었고 이번이 일곱번째다.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과 이기중 과장은 “AI 청정국 지위가 회복되더라도 언제든지 고병원성 AI가 재발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지난 10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AI특별방역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최근 충남 서산의 천수만 등 다수의 철새도래지에서 H5 AI항원이 검출되는 등 언제든지 AI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금 사육농가 등에서는 하천, 습지, 논 등 야생조류 출몰 지역의 출입을 제한하고 부득이한 경우 신발․의복을 반드시 소독을 실시, 축사 그물망 설치 등을 실시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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