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모 단전농장 대표 "후지사과를 퍼뜨린 원조 농장이라는 자부심으로 가장 맛있고 품질 좋은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

[한국농어촌방송=박정아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후지(富士) 사과’ 재배지인 영동군 심천면 단전리에 소재한 단전농장(대표 강현모)에서 깨끗한 가을 햇살과 맑은 공기를 머금은 원조 후지 사과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사과밭 한가운데는 원조 후지(富士) 사과나무의 혈통과 자존심을 고스란히 지키고 있는 높이 4.5m, 둘레 30m, 근원직경 0.5m 정도의 국내 최고령 후지 사과나무 1세대 3그루가 남아있다. (사진=영동군청)

후지(富士) 사과 는 1970년 강천복 씨가 처음 재배하기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 보급한 계기가 됐으며 명실공히 우리나라 사과 대표 품종이 됐다. 국내에 들어온 이후 활발한 품종개량으로 많은 신품종과 변이 품종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그 특유의 맛과 향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농장은 아들 강구홍 씨에 이어 손자 강현모 씨가 물려받아 최고급 품질의 사과를 생산하는 사과 가문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11만 5천여㎡(3만 5천여 평) 사과밭 한가운데는 원조 후지(富士) 사과나무의 혈통과 자존심을 고스란히 지키고 있는 높이 4.5m, 둘레 30m, 근원직경 0.5m 정도의 국내 최고령 후지 사과나무 1세대 3그루가 남아있다.

2008년에는 심천면 단전리 마을 어귀에 '후지(부사)' 첫 재배지를 알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기념수로 보호받고 있으며, 그 역사와 상징성으로 인해 영동군의 자랑거리이다. 아직도 한해 색이 곱고 식감이 좋은 사과가 30(1콘티) 상자씩 수확될 정도로 수세를 자랑하며, 과일의 고장으로서의 위상을 세우며 다른 사과나무들을 지키듯이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강현모 단전농장 대표는 "후지사과를 퍼뜨린 원조 농장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전국에서 가장 맛있고 품질 좋은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충북 최남단 영동은 전체 면적의 78%가 임야이고 소백산맥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로 낮과 밤의 일교차 커 당도가 높아 과일 생산에 최적지인 곳이다. 과일의 고장 혹은 과일의 성지라고도 불리며 생산되는 모든 과일이 명품으로 통한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