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왕십리역서 목장형 자연치즈 경연대회 출품작 200여 개 전시

[한국농어촌방송=정유정 기자] 우리나라 낙농가들이 만든 목장형 신선·숙성 자연치즈를 직접 보고 맛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내산 목장형 자연치즈를 직접 보고 맛볼 수 있는 자리가 11일 왕십리역 2층에 마련된다.(사진=농진청)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국립축산과학원은 목장형 자연치즈를 만드는 국내 낙농가를 중심으로 자연치즈의 품질향상과 소비확대를 위해 11일 서울 왕십리역 2층에서 제12회 목장형 자연치즈 경연대회 출품작 전시행사를 연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에는 고다, 체다, 베르크, 까망베르 치즈 등 전국 각지의 낙농가에서 출품한 자연치즈 70여 점을 비롯해 총 200여 개의 치즈가 전시되며,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먼저 신선치즈(스트링, 크박, 할로미)와 숙성치즈(고다, 체다, 틸지터) 시식과 함께 소비자 현장 선호도 평가를 진행한다.

아울러 치즈 관련 퀴즈쇼와 경품행사, 낙농가의 유제품 판매 행사 등이 방문객의 눈과 입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자연치즈 경연대회 출품작 전시 홍보 행사(사진=농진청)

목장형 자연치즈는 목장에서 짠 신선한 우유로 제조해 믿을 수 있으며, 숙성치즈의 경우 수입 치즈에 비해 짜지 않고 짧은 숙성기간으로 숙성취가 적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과거에는 피자 치즈 같은 신선치즈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제품 다양화를 위해 풍미가 깊은 숙성치즈 생산에 주력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또한, 지역 특색을 살려 치즈에 고추나 크로바 씨앗을 첨가하거나 발효유에 무화과를 첨가한 제품도 생산되고 있다.

한편, 행사에 앞서 8일부터 10일에는 국립축산과학원과 (사)한국목장형유가공연구회가 공동으로 ‘2017년 목장형 자연치즈 제조기술 워크숍(공동연수)’을 연다. 

이번 연수는 독일 치즈장인을 초청해 숙성치즈 제조이론과 실습을 진행하고,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비피더스균(Bifidobacterium longum subsp. longum KACC 91563으로 알레르기 저감효과 구명)을 활용한 치즈 제조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축산물이용과 정석근 과장은 “이번 전시행사가 자연치즈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국내산 유제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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