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장관 "해양수산분야 재난대응 역량 크게 강화, 해양 사고 발생 시 피해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농어촌방송=김수인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와 국방부(장관 송영무), 부산광역시(시장 서병수)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3일 오후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앞 해상에서 선박사고 및 오염 등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장소인 국립해양박물관 앞 해상, 2016년 울산에서의 훈련사진 (사진=해수부)

이번 훈련은 선박사고와 해양오염이 연이어 발생한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함으로써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우선 부산항에 입․출항하던 군함과 여객선이 충돌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이어 해당 여객선이 출항하던 유조선과도 충돌하여 유조선에 실려 있던 중질유(벙커C) 약 100㎘가 해상에 유출되는 상황을 설정하고 이에 대응하는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 1단계에서는 익수자 등 인명구조를 가장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2단계에서는 선내 탑승자 탈출 및 실종자 수색과 화재진압 훈련을 진행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육·해상 오염방제활동을 전개한 후 훈련을 종료한다.

해양수산부를 비롯하여 국방부, 부산시, 영도구, 부산해양경찰서, 부산항만소방서, 부산항만공사,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11개 유관기관과 자원봉사협회 등 3개 민간 업·단체가 참여하며, 총 500여 명의 인력과 헬기 1대, 선박 24척 등이 훈련에 투입된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을 맡아 현장을 총괄 지휘하고 김영환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과 이병도 영도구 부구청장이 각각 광역·기초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의 역할을 수행하며, 박세영 부산해양경찰서장이 해상 구조작업과 오염방제 현장을 지휘한다.

부산 시민과 민간단체 등이 이번 훈련을 참관하는 점을 고려하여 훈련 시작 전 심폐소생술 시연과 소화기·소화전 사용법 교육, 여객선 안전 수칙 교육 등을 실시한다.

또한 훈련 종료 후에는 심폐소생술 교육 및 해양 안전 설비, 방제장비 및 항만안전시스템에 대한 홍보부스도 설치·운영하며 다양한 현장 체험기회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훈련 참가기관과 업·단체는 이번 훈련이 선박사고 또는 대규모 해양오염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급박한 해양 사고 현장에서 침착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 간 협업과 더불어 실전과 같은 현장 합동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해양수산분야의 재난대응 역량이 크게 강화되어 해양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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