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 마늘건조·가공 현장 방문해 점검
마늘 집중출하 자제 당부·수급안정대책 설명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7일 경남 창녕농협을 방문해 마늘 가공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7일 경남 창녕농협을 방문해 마늘 가공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7일 경남 창녕 마늘 건조‧가공현장을 방문해 생산 농가를 격려하고, 산지동향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창녕농협을 방문해 마늘 가공 현장을 둘러보고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 김원석 등 관계자들과 마늘 수급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어 마늘 수확 후 건조작업 중인 농가를 방문해 올해 작황 및 출하동향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마늘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난 6.25일 당정협의 등을 거쳐 발표한 수급안정대책을 설명했다.

정부의 추가 수급안정대책에는 당초 1만2000t에 2만5000t을 추가해 총 3만7000t을 산지 출하기에 시장격리함으로써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방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구체적으로는 판로가 불확실한 비계약재배 물량을 대상으로 난지형(대서‧남도) 마늘 추가 수매하여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 방출해 출하량을 조절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현 중국산 마늘 수입 가능 가격을 감안해 종자용 쪽마늘 수입량 상당량이 국내산으로 대체되도록 지역간 교차구매도 촉진시킨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마늘 소비촉진을 위해 지자체·농협 등 민관협력을 통해 온‧오프라인 홍보, 직거래장터 활성화, 대형유통업체 특판행사(농협 등), 캠페인 전개 등의 대대적인 소비확대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개호 장관은 “수급상 마늘 과잉 예상량은 3만4000t 정도로, 정부 수매비축 2만3000t을 포함해 총 3만7000t을 시장격리 또는 출하조절 하는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대책으로 산지거래가 활성화되고 가격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늘 농가 농업인들께서는 가급적 집중출하를 자제하고 국민들께서는 몸에 좋은 마늘을 많이 소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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