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송다영 기자] 올해 여름의 불더위를 날려줄 여름축제가 한강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서울시는 7월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2019 한강 몽땅 여름축제’를 시작한다고 알렸다. ‘뮤직피크닉’을 비롯한 28개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포함해 매년 인기 있는 물총 싸움, 영화상영까지 총 77개 프로그램이 11개 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이에 올해 한강 몽땅 축제를 한층 더 만끽할 수 있도록 주요 인기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①견물(水)생심 – 더울 땐 역시 ‘물’

한강에는 워터파크를 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여러 물놀이가 있다.

먼저 한강에 나타난 쓰레기 몬스터와 로봇군단 악당을 물총으로 물리치는 ‘한강워터피크닉-물싸움축제’가 8월 3~4일 난지 젊음의 광장에서 열린다.

또 직접 만든 종이배로 속도 경쟁을 하는 ‘한강몽땅종이배경주대회’가 8월 2~4일 잠실나들목 앞 둔치에서 열린다.

7월 26일부터 8월 18일까지 열리고, 패들보드‧카누‧카약 등 다양한 수상레저 기구를 체험할 수 있는 ‘한강수상 놀이터’도 빼놓을 수 없다(월요일 휴무/뚝섬 수상훈련장).

②감성충전-음악이 흐르는 강

두 번째로는 아름다운 한강의 경치와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한강썸머뮤직피크닉(8.2~10 금‧토/여의도 물빛무대‧너른들판 특설무대)’에선 4일간 옥상달빛, 4인놀이 등이 출연해 팝, 국악, 레게, 클래식 공연을 펼친다.

‘한강재즈페스타(8.2~3/반포 세빛섬 예빛무대)’는 20인조 빅밴드 재즈 오케스트라, 한국재즈 1세대 김준, 국내 최고 수준의 재즈 뮤지션 말로, 류인기트리오 등이 출연해 수준 높은 재즈 음악을 선보인다.

③피서철학–시원한데 더 재미있어야 한다

한강 다리 밑에서는 야외 영화관과 도심 속 최대 규모의 야외 헌책방 장터가 열린다. ‘한강다리밑영화제(7.20~8.17 매주 토/천호대교 남단, 청담대교 북단, 원효대교 남단, 망원 서울함공원)’는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 기념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은 영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2019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기념 봉준호 감독 특별전 등 5개 주제로 4편씩, 총 20회가 상영된다.

12만 권이 넘는 헌책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다리 밑 헌책방축제(8.1~18/여의도 마포대교 하부)’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유튜버와 시민들이 함께 곡을 만드는 ‘차곡차곡’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선보인다.

④힐링충만–소소하지만 확실한 야밤의 힐링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 주는 ‘소확행’ 야간 프로그램으로 밤에도 힐링해보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공중곡예, 추억의 동춘서커스,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마임 등 8개의 서커스 공연이 펼쳐지는 ‘한강달빛서커스(8.15~17/반포 세빛섬 앞 수변무대 일대)’는 한강몽땅 속 또 다른 작은 축제다.

인형극, 풀피리 공연, 그림자 예술극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한강별빛소극장(8.2~10 매주 금‧토/뚝섬 자벌레 옆 잔디마당)’은 올해 2주 간 확대(작년 3일) 운영한다.

이밖에도 한강의 숨은 명소에서 자연을 느끼며 요가와 명상으로 휴식을 즐기는 ‘한강데이트(7.27/반포 서래섬, 8.3/양화선유보행교 잔디밭, 8.10/망원 초록길)’도 올해 추천 프로그램이다.

⑤클린한강–한강도, 내 마음도 깨끗하게!

올해 한강은 환경을 위한 3종 패키지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이고, 자전거 마니아를 위한 프로그램도 열었다.

3종 패키지 프로그램은 가정에서 갖고 온 쓰레기나 한강에서 주운 쓰레기로 만든 미니 자동차로 경주를 펼치는 ‘서울자원레이스(7.27~28/뚝섬 자벌레 하부)’, 흔하게 버려지는 플라스틱과 페트병을 활용해 뗏목을 만드는 ‘리사이클 뗏목 한강 건너기(8.10~11/뚝섬 음악분수 일대 및 수상)’, 빨대를 잘라 붙여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Represh : 예술로 변형 가능한 물질(8.3/뚝섬 자벌레 옆 잔디마당, 참가 마감, 전시 8.3~12)’이다.

‘한강자전거한바퀴(8.15/여의도 이벤트 광장)’는 3‧1운동 100주년과 광복절을 기념해 시민, 장애인 등 2,019명이 함께 달리는 비경쟁 라이딩 자전거대회다. 탄소 제로, 스트레스 제로에 도전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