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연맹, 올해 1분기 배달음식 관련 소비자피해 분석...‘품질’ 관련 상담 10명 중 4.5명으로 가장 많아
- 치킨 관련 불만 가장 많고 먹고 탈 나기도 해, 배달 음식 이용 시 소비자 주의 필요

배달 앱(사진=홈페이지 캡처)

[한국농어촌방송=송다영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20191분기 음식 서비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31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1358억 원)에 대비해 86.4% 증가했다. 그러나 관련 시장이 커지는 만큼 소비자피해도 증가하고 있어 배달 음식 이용 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배달 음식 관련 소비자피해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17394, 2018483, 20191분기(1~3) 143건으로 집계됐다. 2018년도에는 전년 대비 23%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해 매년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앱 업체가 가격 할인 행사와 광고 확대 등으로 경쟁하며 소비자의 이용은 증가했는데, 문제가 생기면 중개업체인 배달 앱 업체와 실제 음식을 만들어 판 업체가 서로 책임을 미뤄 소비자 불만이 자주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2019년 1분기 배달 음식 관련 소비자피해 유형

20191분기(1~3) 배달 음식 관련 소비자 피해 143건을 불만 유형별로 분석해 보면, 품질(음식/서비스) 불만이 64(44.8%)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계약불이행이 27(18.9%), 가격·요금 19(13.3%), 계약해제·해지 19(13.3%), 표시·광고 8(5.5%) 그 외 기타문의 6(4.2%)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피해사례 사진. 치킨이 덜 익어있다.(사진=한국소비자연맹 제공)
피해자 피해사례 사진. 닭이 덜 익어있다.(사진=한국소비자연맹 제공)

20191분기(1~3) 배달음식 관련으로 접수된 품질(음식/서비스) 불만은 64(44.8%)으로 가장 많았다. 품질 불만(음식/서비스) 중 가장 많은 불만인 이물 상담은 19건으로 전체의 29.7%였다. 이물의 종류에는 피자에 금속조각, 짬뽕에 검정비닐, 국밥에 날파리, 치킨에 유리 조각, 족발, 치킨에 머리카락이 나왔다는 내용 등의 다양한 이물이 나왔다.

특히 이물 19(29.7%) 중에는 상해 위험이 있는 유리 조각도 있었다. 프라이드치킨 다리를 먹는 도중 나왔으며 튀김 안쪽에 박혀 있어 육안 확인이 어려워 하마터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아기가 도시락을 먹다 가시가 있다고 해서 보니 철 수세미가 나왔다는 내용이 있었고, 머리카락 이물이 배달 음식에서 나왔다는 불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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