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기자] 오는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제 18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 2019’의 개막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1일에 열린 개막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장관, 한국유기농업협회 이해극회장, 한국친환경농업협회 김영재회장,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강용위원장, 주한 파라과이 라울실베로실바그니 대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유기농업협회의 이해극회장은 개회사에서 “협회는 지난 40년 동안 친환경농업을 확산시키고자 노력했으며 친환경유기농산물 홍보를 위한 박람회도 어느덧 18번째를 맞았다”며 “아름다운 환경의 보전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친환경유기농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장관은 축사에서 “우리나라 농업의 미래는 친환경유기농업에 있지만 친환경유기농업을 하는 농업인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친환경농산물의 저변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을 중심으로 한 대량 소비처 확보, 유기농 가공식품 인증제도 도입, 친환경마을 조성 등 친환경유기농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 김영재 회장 또한 축사에서 “친환경농업을 하고 있는 농민들의 경영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소비자들께서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소비해주시고 중요성을 인식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제주에서 유기농업을 하던 농민 부부의 죽음을 애도하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부부는 제주도에서 비교적 큰 규모의 밭에서 감자, 당근, 비트 등 친환경유기농산물을 생산했지만 판로가 부족해 적자를 반복하다 결국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