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강주 해바라기 축제 9월 15일까지

법수면 강주마을 일원 4만8000㎡ 꽃밭 장관
작년 6번째까지 60만명 다녀가 전국적 명성
해바라기 쉼터·포토존·아치·하우스 터널 설치
가족 연인끼리 가을 속 추억만들기 최적지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함안 강주 해바라기 축제가 8월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개최된다.

제7회째인 이번 강주 해바라기 축제는 함안군 법수면 강주마을 일원에서 수백만 송이 해바라기 꽃이 장관을 이룬다.

해바라기 축제 개막식은 31일 오후 2시 개최되면 개막식에는 공연, 체험행사, 농특산물 판매, 먹거리마당, 가요제, 이벤트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지난 7월초 파종을 마친 해바라기는 개막일에는 70~80% 개화가 예상되면 축제기간에는 만개한 해바라기 수백만 송이가 관람객을 맞이할 전망이다.

2013년에 시작하여 성공한 마을축제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은 강주 해바라기 축제에서는 4만8000㎡의 드넓은 해바라기 밭에서 일반적인 관상용을 비롯해 다양한 품종도 만날 수 있으며 꽃단지 정상부에는 솟대와 바람개비 언덕, 포토존 등이 조성되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파란 가을하늘 아래 강렬한 노란색이 눈부시게 펼쳐지는 강주 해바라기 축제는 제1회 때부터 작년까지 누적 방문객 60만 명이 다녀갔을 만큼 이미 전국적으로 정평이 나있다.

축제가 열리는 강주 문화마을은 어릴 적 뛰놀던 옛 고향마을처럼 100여 가구가 농업에 종사하는 평범하고 작은 시골 동네다. 마을 뒤편에 나지막한 언덕과 해바라기 밭이 널찍이 펼쳐져 있으며, 그 뒤로는 법수산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강주 마을이 결코 평범하지 않은 까닭은 ‘차별화된 콘텐츠’가 풍부하다. 해바라기 꽃을 주제로 축제가 열리기 시작한 지난 2013년, 날로 쇠락해져 가는 마을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고민하던 마을주민들은 농촌 마을이 새롭게 탈바꿈한 전국적인 사례를 찾아 벤치마킹에 나섰다.

마을주민들은 해바라기 축제 개최를 위해 주민들은 마을 대청소부터 시작했으며 마을 담벼락에는 벽화가 그려졌다.

이러한 노력으로 축제 첫해 1만여 명에서 해마다 관광객이 증가해 3회째에는 무려 22만 명이 찾을 만큼 인기축제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그 결과 ‘제1회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 경관·환경 분야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이어 ‘제2회 행복마을 콘테스트’에서는 ‘성공한 마을 축제의 전형’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함안 강주마을에서 초가을 파란 하늘 아래 수백만 개의 태양이 활짝 핀 9월의 해바라기 밭에서 남다른 추억 하나 심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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