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저서 발간…시민 1000여명 참석
“밀실에서 이뤄지는 하향식 공천 끊어야”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김재경 국회의원(진주을, 4선)이 8년 만에 저서 ‘정당의 민주화’를 발간하고, 지난 4일 경남과기대 100주년기념관 진농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시민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그동안에 논란돼왔던 정당공천과 관련해 김재경 의원의 소신 발언을 엿보고 시민들의 궁금증도 해결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김 의원의 저서 ‘정당의 민주화’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그 동안 밀실공천으로 진행된 공천문제를 짚어보고, 지난 11대부터 20대 총선까지 이뤄진 공천에 대한 평가와 선거 결과를 분석했다. 또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 등 다른 나라의 정치체계와 선거제도, 공천제도를 분석해 내용으로 담았다.

김 의원은 저자와의 대화에서 “우리나라는 이미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음에도 유독 정당의 운영과 공천에 있어서는 과거의 잘못을 답습하고 있다”며 “이번에야말로 밀실에서 이뤄지는 하향식 공천을 끊어내고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도입해 범보수 통합과 총선 승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공천제도는 밀실공천이나 비민주적 공천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만큼, 이제는 소수가 아닌 다수의 당원이나 국민이 후보자를 선택하는 상향식 공천방식으로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현역의원에 대해서는 기득권 배제를 위해 의정평가를 통한 감산점 제도를 도입하고, 정치신인·여성·장애인 등 정치 소수자에 대해서는 과감한 가산점 제도를 지혜롭게 활용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시스템 공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헌법에 정당 운영은 민주적이여야 한다고 규정돼 있고, 이를 실천하는 가장 공정하고 또 실리적이기도 한 방법이 국민과 당원에 뜻에 따른 공천이라는 것이 평소 소신”이라며 “과거 어두운 역사에 종언을 구하고 시대에 맞는 민주적 공천제도를 통해 우리나라 정치의 진정한 민주화가 완성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출판기념회는 조규일 진주시장, 김길수 진주문화원장 등 주요 내빈과 진주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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