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경남] 2019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0월 1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5년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된 만큼 자타가 인정하는 우리나라 최고 축제 중 하나다. 매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주최측의 강박감은 참으로 심할 것이다. 그래서 축제가 끝나자마자 다음해 축제기획에 들어간다. 그래서 나온 올해 축제의 특징은 축제 구역의 대폭 확대와 시민의 직접 참여 요소가 대폭 강화된 것이다.

13일까지 동시에 개최되는 개천예술제와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등과 함께 진주는 남강을 중심으로 신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남강과 강변, 그리고 진주성 내에 전시될 7만여 개의 유등, 그 종류는 더욱 다양해지고, 화려한 빛 공연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축제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무려 44개에 이르는 다채로운 행사도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가을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하지만 마냥 들떠있어서는 안된다. 축제 주최측이 좀 더 꼼꼼하게 축제가 끝날 때까지 챙겨야 할 일이 만만찮다. 4년만에 무료화로 전환했음에도 지난해 축제는 흥행몰이에 실패했다는 것이 당시 축제 후 언론의 평가였다는 점을 상기하길 바란다. 그 이전 해까지 축제 후 밝혀온 축제 방문객, 수익, 지역경제 효과 등에 대해 시가 언급하지 않은 것이 언론의 평가가 틀리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무료화를 반긴 시민들조차 축제 그 자체 평가에는 인색했다. 그래서 나온 축제 업그레이드 방안이 올해 축제의 대대적이고도 새로운 변화의 시도로 평가된다. 진주시 등 축제 주최측이 기획한 올해 축제 프로그램이 한 치의 오차없이 진행되는데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 일례로 지난해 떠들썩하게 홍보했던 개막식 드론아트쇼가 엉망이 되어버린 부끄러운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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