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해양사고 원인 규명하고 최종 판정을 내리는 실제심판과 같이 진행...총 7개팀, 74명의 대학생 참가

[한국농어촌방송=김수인 기자]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박준권)은 17일 부산 한국해양수산연수원(부산 영도구 소재)에서 ‘제12회 대학생 해양사고 모의심판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해양사고 모의심판 경연대회는 우리 바다의 미래를 이끌어 갈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양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추진되어 왔다.

제12회를 맞는 올해 대회에는 총 7개 팀(부경대 1팀, 목포해양대 3팀, 한국해양대 3팀), 74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하여 경연을 펼친다.

각 팀은 심판장, 심판관, 조사관 등으로 11명이내로 구성되며, 실제 해양사고 사례를 참고하여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약 45분 간 가상의 심판을 진행한다. 

조사관의 최초 진술로 시작하여 관련자에 대한 사실심리, 의견진술, 재결고지 등을 진행하며 논리적으로 해양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최종 판정을 내리기까지의 전 과정을 실제 심판과 같이 풀어낸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및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원인분석능력(30%), 시나리오 창의성(30%), 심판진행태도(30%), 참여도(10%)의 평가요소에 따라 심사를 진행하여 우수한 팀을 최종 선정한다. 

최우수상 1팀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되며, 우수상 1팀에게는 중앙해양심판원장상과 상금 200만 원, 장려상을 수상한 5팀에는 각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정대율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은 “모의심판에 참가하는 대학생들의 해양사고 관련 법규 이해도가 상당히 높고, 실제 심판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참신한 의견들을 제시하여 실무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이번 대회가 미래 주역인 우리 대학생들이 해양사고 심판제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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