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 전형대 기자] 밝은 심성의 바탕 위에 미래의 핵심역량을 키워가는 우수영초등학교(교장 정춘란)에서는 10월 18일~20일 3일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식 및 한마당 축제를 개최하였다.

우수영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행사는 학교 자체 행사와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주관 행사로 실시되었다. 학교자체 행사는 100주년 기념 슬로건을 사전에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공모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한 후 이를 통해 마을 주민에게 100주년을 홍보를 하였다.

우수영초등학교 100주년 기념비(사진=우수영초등학교)
우수영초등학교 100주년 기념비(사진=우수영초등학교)

또한, 본교는 10월 18일 학생회 주관 행사로 20년 후 자신에게 쓰는 편지 및 학교를 빛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다짐을 쓰고, 낭독한 후 꿈 항아리에 담아 역사관에 간직하는 행사를 하였다.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주관행사로는 19일~20일 이틀간 실시되었다. 전야제 행사, 기념식, 기념비 제막, 명량 체육대회 등 여러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명예졸업장 수여 및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는 모습이다. 우수영초에는 1회 졸업식이 열리지 못한 비운이 있다.

이는 졸업생 대부분이 우수영 독립 만세운동 주도로 옥고를 치르는 바람에 1회 졸업생을 배출하지 못한 것이다.

그로 인해 이번 행사를 통해 독립만세운동을 하다 퇴학 당한 7명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를 하였으며, 독립운동가들을 추모하고 그 정신을 본받기 위해 재학생 및 졸업생이 우수영독립만세운동을 외치며 폐우수영초에서 현 우수영초등학교로 행진하였다.

100주년 기념 만세운동 행진(사진=우수영초등학교)
100주년 기념 만세운동 행진(사진=우수영초등학교)

충무공 정신을 이어 받은 본교는 올해까지 928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대표적인 동문으로 법정스님이 꼽힌다.

또한, 이번 행사를 위해 전국각지에서 동문들이 모였으며, 미국 뉴욕 멘허튼 먼 타국에서도 100주년 행사 소식을 듣고, 찬조를 보낸 동문도 있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생회장 정락영(6학년)은“학교가 벌써 100년의 시간이 흘렀다고 생각하니 놀랍고, 특히 이번 100주년에 졸업생이라니 더 의미 있으며, 졸업 후에도 학교를 빛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라고 했으며, 우수영초등학교 총동문회장 김영무(48회)은 “동문끼리 만나 웃고 떠들며 옛 어린 동심으로 돌아가 춤을 추었던 전야제를 시작으로 어린재학생 후배들과 옛 모교에 모여 100주년이라는 역사 속에서 3.1운동 재현까지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의미 있고, 감동스러운 축제였다.”라고 전했다.

또한, 우수영초등학교 기념사회추진위 사무처장 박훈동(51회)은 “이번 행사는 여러 동문들과 학교,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 응원의 힘이 만들어 낸 결과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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