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당 85만 원 해외여행, 광양제철소 직원 1명 무일푼으로 참석

[한국농어촌방송/광양=위종선 기자] 광양시 태인동에 거주하고 있는 몇몇 특정인들이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자회사를 상대로 사업을 운영하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광양시 태인동주민센터 전경
광양시 태인동주민센터 전경

광양제철소는 1987년 정부의 대기업 국민주시책에 따라 19884월 국민주청약을 실시해 주식을 상장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민의 기업으로 터전을 닦아, 최남단 중앙에 위치한 해양 경영의 요충지인 광양만의 중심지로 크고 작은 13개의 섬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그 중 11개의 섬이 폭파돼 건설됐다.

대한민국에서 포항제철소에 이어 두 번째로 세워진 광양제철소가 들어서면서 태인동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온갖 대기환경오염과 소음으로 시름하면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현재 광양제철소의 환경오염으로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태인동은 현재 962가구, 1856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태인동발전협의회 몇몇 특정인들은 인근 기업들과 관계로 사업을 운영하면서 이익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협박성 발언을 한 H업체(청소용역, 운송사업) 김 모씨는 현재 태인동발전협의회 감사를 맡고 있으며, 광양제철소 인근 기업들을 상대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김 모씨는 동광양농협 감사로 지난해 12월 열린 제12차 이사회 회의 당시 해외여행중에 있어 회의에 참석하지도 않고 회의 수당을 지급 받은 사실이 지난 1월말 열린 총회에서 들통이 나 회의수당을 환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태인동발전협의회는 지난달 31일부터 113일까지 34일 일정으로 태인동장과 광양제철소 직원 1명을 포함해 총 29명이 해외여행을 다녀왔으며, 1인당 85만 원 경비중 각각 개인들이 38만 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47만 원과 광양제철소 직원 여행경비를 발전협의회에서 지원했다.

당초 해외여행은 총 40명이 해외여행을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11명이 사정으로 인해 취소되어 11명이 부담한 자부담은 일부 위약금을 변제하고 나머지 금액은 여행 경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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