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22일 전주김치문화관에서 사찰음식 대가인 정관스님과 함께 전주와 지속가능한 미식도시 논의
넷플릭스 출연한 정관스님과 함께 외국인 요가수행자, 대학교수 등에게 전주8미 활용한 사찰음식 소개
대한민국 유일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주가 지속가능한 미식도시로 나아기기 위한 방안도 논의

외국인 요가수행자, 대학교수 등에게 전주8미 활용한 사찰음식 소개(사진=전주시청)

[한국농어촌방송/전주=하태웅 기자]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주시가 내년부터 전주음식을 활용한 다양한 해외홍보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시는 22일 전주한옥마을 김치문화관에서 1억4000만명이 가입한 세계적인 유료동영상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셰프의 테이블’에 출연한 세계적인 사찰음식 대가인 정관스님과 함께 외국인 요가 수행자와 대학교수 등을 초청해 전주 8미(味)를 활용한 사찰비빔밥을 소개하는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시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전주음식을 활용한 해외홍보 추진을 위한 사전 아이디어 논의 차원에서 이뤄졌다.

정관스님의 시연모습  (사진=전주시청)
정관스님의 시연모습 (사진=전주시청)

정관스님은 이날 콩나물, 미나리, 무, 호박고지, 황포묵 등 전주8미를 사용한 사찰비빔밥과 감말랭이 복분자청 무침, 그리고 표고버섯 조청조림을 준비해 외국인 참가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시는 또 정관스님과 함께 대한민국 유일의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주가 지속가능한 미식도시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시는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최근 요가와 명상 등 동양적인 철학이 트렌드를 넘어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고, 사찰음식을 포함한 야채위주의 한국적인 식단과 음식을 문화로 이해하는 사상이 널리 전파되고 있는 만큼 전주음식을 활용한 국제 홍보가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현장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자연환경의 변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AI가 레시피를 짜고, 로봇이 요리를 하게 되는 미래가 가까워진 이 시점에서 한국음식은 음양오행과 균형, 그리고 철학이 담긴 것이 강점이라 할 수 있다”면서 “정관스님을 모시고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을 하나하나 되새김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다회와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우리가 섭취하고 음미하는 음식에서 재발견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한식과 한옥 등의 전주가 가진 문화적 강점을 해외에 널리 홍보해왔으며, 그 결과 론리플래닛이 선정한 아시아에서 꼭 가봐야 할 도시 3위 선정을 비롯해 더가디언스, 트래블러 등 세계적인 미디어사에서 전주음식 등을 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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