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예산 64억 원, 전통성과 예술성 찾기 어렵고 지방재정 악화 지적
[한국농어촌방송/순천=위종선 기자] 순천시의회(의장 서정진) 김미연 의원은 최근 제23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축제를 통합 운영하고 계절별로 대표 행사를 정해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김미연 의원은 “현재 순천시 주요 축제 42개 중 19개는 기간이 같거나 거의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9~10월에는 무려 17개의 축제가 몰려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또 김 의원은 “주요 축제에 투입되는 예산은 64억 원이 넘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다”며 “연예인들을 초청한 이벤트성 축제를 개최하는 등 많은 축제들이 전통성과 예술성을 찾기 어렵고 지방재정을 악화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무엇보다도 축제가 효과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축제는 주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지역문화에 대한 정체성과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수단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보성군의 경우에는 대표 축제들을 통합하는 통합축제로 내실 있는 축제를 완성해 관광객 60만명이 다녀가는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누렸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미연 의원은 “우리시도 특색 없는 축제나 시민의 호응과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축제 중 시너지를 일으킬 축제들을 통합하고 동시다발적으로 운영해 모든 시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우리시 대표적인 축제로 만들어 갈 것”을 제안했다.
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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