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온-디맨드(On-Demand) 모빌리티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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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온-디맨드(On-Demand) 모빌리티 서비스 시작
  • 민준식 기자
  • 승인 2019.12.02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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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에 I-MOD 시범 서비스 운영
인공지능 기반 수요 대응형 버스 서비스
현대차가 인천 영종도에서 수요응답형 버스와 퍼스널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한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인천 영종도에서 수요응답형 버스와 퍼스널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한다. 사진: 현대자동차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민준식 기자] 현대차와 KST 모빌리티가 추진하는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서비스’ 프로젝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에 지정돼 내년 상반기부터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합승 형태의 이동 서비스가 시범 제공된 데 이어 인천 영종도에서도 모빌리티 서비스가 운영된다.

현대자동차는 인천광역시와 현대자동차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영종국제도시에 수요응답형 버스 ‘I-MOD(아이-엠오디, Incheon-Mobility On Demand)’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컨소시엄에는 현대차, 현대오토에버, 씨엘, 연세대학교, 인천스마트시티가 참여했다.

I-MOD는 정해진 노선 없이 승객이 호출하면 실시간으로 가장 빠른 경로가 생성되고 배차가 이뤄지는 수요응답형 버스로, 도시가 새로 개발되는 과정에서 버스노선이 확립되기 전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개념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현대자동차 컨소시엄과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으로 선정된 ‘인천광역시 사회참여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위한 MOU를 지난 6월 체결하고 시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서비스를 구체화해 I-MOD 플랫폼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 서비스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2개월간 영종국제도시 350여개 버스 정류장을 통해 제공되며, 쏠라티 16인승 차량 8대로 운영된다. 정해진 노선이나 정류장 없이 승객의 위치와 목적지에 맞춰 실시간으로 정류장을 정해 운행한다.

사용자가 I-MOD 앱을 통해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차량 위치와 이동 경로를 분석해 승객과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으로 차량을 배차하고, 신규 호출이 생기면 운행 중인 차량과 경로가 비슷할 경우 합승시키도록 경로 구성 및 배차가 이뤄진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이 인공지능(AI) 기반 최적 경로 탐색 및 배차 알고리즘을 통해 이뤄진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오토에버가 I-MOD 플랫폼 및 앱 개발, 버스공유 플랫폼 개발업체 씨엘이 차량 서비스 운영, 연세대가 시민참여 리빙랩 운영, 인천스마트시티가 스마트시티 플랫폼과의 연계 지원, 인천시가 조례 개정 및 행정 지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는 사용자인 시민과 지자체, 운수업체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상생 서비스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정된 노선 없이 실시간 호출에 의해 배차되고 운행되므로 시민의 대기 시간과 이동 시간이 단축돼 대중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며, 최적 배차로 중복 운행 및 공차 운행을 최소화해 서비스 운영 효율을 높임으로써 공영버스 재원과 운수업체의 운영비가 절감된다. 또한, 버스운수업자는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받아 추가 수익모델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 서비스를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인 I-ZET와 함께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영종도 운서동 일대에서 운영 중인 이 서비스는 버스 등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지역 주민들에게 전동 킥보드를 대여해주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정류장에 킥보드를 반납하면 추가 포인트를 부여해 정류장으로 반납을 유도함으로써 I-MOD와 연계를 통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 윤경림 부사장은 “도시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발굴한 신개념 모빌리티 솔루션을 시범 서비스 운영기간 동안 실증해 사업 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택시업계와의 이해충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다’ 등 다른 모빌리티 서비스와는 달리 현대차의 모빌리티 서비스는 버스와 퍼스널 모빌리티 등 택시와는 별개의 대중교통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차량공유 등 규제가 적은 미국 LA에 차세대 모빌리티 법인 ‘모션 랩’을 설립하고 주요 지하철역 인근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지난달 런칭했다. 향후 세계 각지에서 로보택시, 셔틀 공유,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 퍼스널 모빌리티,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UAM) 등 각종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의 실증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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