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조직위, AI 발생한 전남 순천 생태습지 성화봉송 경로서 긴급 제외

[한국농어촌방송=차현주 기자] 전북 고창군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해 성화 봉송 일부 경로가 변경됐다.
 
AI가 발생한 전남 순천 생태습지가 올림픽 성화봉송 경로에서 긴급 제외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21일 "전북 고창군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20일 전라남도 순천 지역의 생태 습지를 성화봉송 경로에서 긴급하게 제외했다"면서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AI 발생 지역에 대해선 성화봉송 경로를 곧바로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인천광역시를 시작으로 제주, 영남 지역을 지난 성화는 현재 전남지역 봉송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는 전북 지역에서 성화 봉송이 예정돼 있다.
 
조직위는 정부를 비롯, 강원도와 개최도시, 방역 당국과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AI 발생지역으로 성화가 지나가지 않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조직위는 평창올림픽에서 사용될 식재료에 대한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가금류는 완전히 익혀 제공하고, 가금류 조달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검역검사를 마친 식재료만 대회에 사용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또 AI 발생 등에 따른 가금류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 물량 확보 등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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