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다한 박지원 의원 역할, 이제는 제가 대신 하겠습니다” 임무 교대 역할론 제기

[한국농어촌방송/목포=김대원 기자] “저보다 목포와 인연이 있는 사람이 있나요? 저 김원이 목포에 왔습니다. 잘 다녀왔습니다”

김원이 전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더불어민주당,52세)이 제 21대 국회의원선거 예비 등록을 앞두고 이 같은 말을 시작으로 총선 공식출마선언을 했다.

제 21대 총선, 목포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출마의 변을 말하고 있다.(사진=김대원)
제 21대 총선, 목포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출마의 변을 말하고 있다.(사진=김대원)

11일 목포 하당 선거준비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 전 부시장은 “큰 물에서 충분히 일했고 충분히 배웠다”며 그동안 쌓았던 정치적 경험과 정치적 네트워크에 자신감을 내보이며 “이제 목포를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히고 공식적인 총선 도전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부시장은 신안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초·중·고교를 다녔고 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두 번째 서울 생활을 시작한 1996년 성북구청장 7급 비서로 시작해 서울시 부시장 비서, 국회의원 비서관, 청와대 행정관, 국회의원 보좌관, 서울시 정무수석, 성균관대 초빙교수,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대위 직능본부 부본부장 등 두루 정치경험을 직·간접으로 쌓아가다 지난 3월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부임했다.

21대 총선 도전을 위해 지난 29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퇴임한 김 전 부시장은 52세의 젊음을 내세우며 “대한민국의 뱃길과 하늘길, 도로와 철도의 첫 출발점인 목포를 문화관광 허브도시로의 발전에 그 역할을 다 하겠다”면서 “목포에서 시작돼 북쪽으로는 충북과 강원도, 북한과 러시아를 거쳐 유라시아까지 이어지는 실크레일 출발 도시로서의 준비와 동쪽으로는 남해안고속철도를 타고 부산, 울산까지 가는 물류중심 도시로 만들어가는 원대한 꿈은 이미 시작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김 전 부시장은 목포지역 선거구도가 급변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의식해서인지 “‘민주개혁세력이여, 단결하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한편 최근 목포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총선이 박지원 의원의 마지막 도전이다” 라는 말들과 관련해, “민주당 목포지역 후보주자들이 경선이후 다음 총선까지 의식해야 하는 복잡한 정치적 계산법 작용과, 이로 인해 경선에서 성공한 후보와 실패한 후보들의 ‘원팀’ 구성이 그리 녹록치는 않을 것이다” 는 말들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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