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점 지적과 개선대안까지 제시 극찬…집행부 엉뚱한 답변, 아쉬움 남겨

[한국농어촌방송/목포=김대원 기자] 전남 목포시의회 본회의에서 한 다선 의원이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시정질문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제 353회 목포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장복성 의원이 목포해상케이블카 승강장 편의시설 개선방안을 담은 동영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대원)
제 353회 목포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장복성 의원이 목포해상케이블카 승강장 편의시설 개선방안을 담은 동영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대원)

16일 제 352회 목포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지난 9월6일 개통한 목포해상케이블카 편의시설 개선에 대한 지적과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6선 장복성 의원(산정,대성,죽교,북항동)의 시정질문이 끝나자 방청석에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장 의원은 해상케이블카 개통이후 드러난 시설 및 운영에 대한 문제점과 민원처리의 공백을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민원처리의 방식은 안된다”면서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서는 시장 직속 컨트롤타워 기구를 조속히 만들어 한다”며 민원해결에 대한 대책을 강력히 주장했다.

또 장 의원은 “당초 해상케이블카 사용 이용객 6,800명으로 계획돼 있었지만 축소되면서 주차장도 636대 주차면적에서 453대로 사전 계획서에 비해 183대가 적게 설치돼 앞으로 심각한 주차난이 예상된다”고 시급한 개선을 요구했다.

장 의원은 해상케이블카 탑승 대기시간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하고 타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탑승 예상시간 알림 시스템과 인터넷 사전예약제 도입을 주장했다.

이러한 장 의원의 개선방안 대책 요구에 시정질의 답변대에 서 있던 관광국장은 “해상케이블카 사측과 협상중에 있다. 하지만 이 또한 노이즈 마케팅으로 활용될 수도 있지 않겠냐”라는 어이없는 답변을 해 비난의 여지를 남겼다.

한편 장 의원은 이번 시정질의에서 사전에 준비해온 동영상으로 제작된 시뮬레이션을 통해 대형버스 주차장 회차, 포토존과 전망대, 목포시 관광종합안내소, 탑승자 승하차장 등 개선대안을 제안해 집행부측에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장 의원의 시정질의를 지켜본 시민 P모씨는 “다선의원의 관록을 보여준 시정질문이었다”고 극찬하며 “목포시의회의 준비된 모습을 보니 앞으로는 그 역할을 다 할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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