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화폐 웃고 부산시 지역화폐는 울상,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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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화폐 웃고 부산시 지역화폐는 울상, 희비 엇갈려
  • 김하영 기자
  • 승인 2019.12.19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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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화폐는 웃고 부산 지역화폐는 울상 희비 엇갈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경기지역화폐 이용촉진의 일환
회사 내에서 사원증으로 활용하면서 밖에서는 카드처럼
부산시는 KT를 통해 지역화폐 발행 일부 상공단체 반발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DB/Pixabay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DB/Pixabay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김하영 기자] 지자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기 지역화폐를 개발하고 배포하고 있는 최근 지역 마다 성과와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경기지역화폐 이용 촉진의 일환으로, 사원증에 카드형 지역화폐 기능을 탑재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지역화폐는 회사 내에서는 사원증으로 활용하면서 밖에서는 카드처럼 활용할 수 있으며 사원증에 탑재되는 지역화폐는 진흥원이 위치한 지역인 수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수원페이와 연동된다.

이번 진흥원 사업을 시작으로, 도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으로 사원증에 지역화폐 기능 탑재를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경기지역화폐는 해당 지역 내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과 연매출 10억 원 이상 점포를 제외한 모든 상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구매액의 6~10%를 인센티브로 제공하고, 연말정산 시 30% 소득공제 혜택도 주어진다.

지난 11일 경기도가 발표한 ‘경기지역화폐 도입성과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기준 200만 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계 되며, 사용자 10명 중 9명이 ‘계속 사용할 생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와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 4월 도내 31개 전 시군에서 동시 발행한 경기지역화폐는 10월 말까지 4,211억 원이 발행됐으며, 이 중 청년기본소득이나 산후조리비지원 등 정책발행을 제외한 일반발행의 경우 2,441억 원으로 연간 목표액 1,379억 원 대비 177% 수준을 달성했다.

한편 부산시가 지역화폐인 '동백전' 운영대행사로 KT를 선정하고 발행을 추진하자 일부 상공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다.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등은 18일 오전 부산참여연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가 추진하는 지역화폐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단체들이 가장 우려하는 문제는 지역화폐가 체크카드로 발행되는 점으로, 체크카드의 경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거나 은행에서 발급받아야 하기 때문에 특히 노령층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 때문에 은행 계좌가 필요하고 신용불량자는 사용할 수 없는 한계도 지적됐다.

전문가와 시의회 등으로 구성된 지역화폐추진단은 이런 체크카드 문제 때문에 선불형 적립 카드로 지역화폐를 발행할 것을 부산시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한 동백전이 체크카드로 발급되면 대형마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지역화폐 도입 취지와도 어긋난다고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KT와 협상해 지역 내에서만 동백전을 사용하도록 보완 조치했으며 계획대로 이달 말 지역화폐 동백전을 발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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