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소비자의 소고기 만족도 조사...지난해 수입산 소고기 시장 점유율 60%, 매년 증가 추세

[한국농어촌방송=차현주 기자] 소비자들은 국내산 소고기에 비해 수입 소고기 가격이 저렴해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입 소고기 중에서 미국산이 호주산보다 맛과 가격측면에서 만족도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직무대행 김재중)이 전국 20대 이상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입 소고기를 주로 구매하는 소비자 10명 중 9명에 달하는 88.7%가 '가격'을 구매요인으로 꼽았다. 맛과 안전성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산 및 수입산 소고기 구매 이유 (자료=한국소비자원)
또한 국내산 소고기를 주로 사는 소비자 중 33.6%는 '맛'을 이유로 꼽았다.
 
이같은 결과는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만족해 수입산 소고기를 소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응답자의 대부분인 97.3%는 향후 수입산 소고기를 계속 구매하거나 혹은 더 많이 구매하겠다고 답변했다.
 
원산지별로는 호주산에 비해 미국산이 맛과 가격측면에서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에서 수입산 소고기 시장 점유율은 매년 증가해 작년엔 수입산 비중이 60%를 훌쩍 넘었다. 이렇듯 FTA발효 등으로 수입 소고기 가격이 내려갈 법하지만 아직까지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이유는 유통비용 때문일 것이라고 소비자는 생각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에 대해 "FTA발효로 수입되는 주요 수입소비재의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유통구조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소비자 구매 선택에 정보를 제공하고 개선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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