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진한 시책 중 ‘2019 시정베스트7’ 선정해
행정구역 조정⋅환경재난 살수용수 확보가 2•3위
‘지속가능교통도시평가’ 단일도시 부문 최우수상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공희연 기자] 2022년까지 전기버스 1000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수원시. ‘무공해 전기버스 대규모 보급·충전 인프라 구축’이 올해 수원시 최고의 시정으로 뽑혔다.

수원시는 2019년 한 해 동안 추진한 시책 중 7건을 ‘2019 시정베스트 7’로 선정, 2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시는 각 부서가 응모한 시책 70건을 대상으로 서류·서면 심사를 해 14건을 추린 뒤 시민·공직자·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1~7위를 선정했다.

‘무공해 전기버스 대규모 보급·충전인프라 구축’이 1위를 차지했고, ‘전국 최초 주민 거주지역 행정구역 경계 조정’, ‘미세먼지, 폭염 등 환경재난 대응 살수용수 확보’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수원시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전기버스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향후 3년 간 전기버스 1000대 도입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월 수원여객운수와 ‘친환경 전기버스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기버스 보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전기버스 94대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북부공영차고지를 전기버스 충전인프라 부지로 제공했다. 지난 9일에는 충전기 96기를 갖춘 충전인프라 준공식을 열었다.

‘전국 최초 주민 거주 지역 행정구역 경계 조정’은 지난 9월 13일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이 시행되면서 청명센트레빌아파트 단지가 용인시에서 수원시로 행정구역이 조정된 것이다.

수원 원천동 42번 국도 주변 준주거지역 일원 4만 2619.8㎡는 용인시로 용인 청명센트레빌아파트 일원 8만 5961㎡는 수원시로 편입됐다. 주민이 거주하는 시 지역 행정구역이 조정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미세먼지, 폭염 등 환경재난 대응 살수용수 확보’는 삼성전자가 사업장 중수도 시설을 증설해 수원시에 환경 용수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영통구와 삼성전자 Global EHS센터는 지난 6월 ‘환경 용수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 후 중수도 공급시설과 연결 배관 공사를 마치고 8월 매탄동 삼성교 인근에서 통수식을 열었다.

미세먼지와 황사, 폭염, 가뭄 등이 발생하면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환경용수를 도로에 물을 뿌려 먼지를 줄이고 도로 온도를 낮춘다.

또 조경 용수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영통구는 그 동안 하천수와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환경용수로 사용했는데, 삼성전자 도움으로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물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수원시는 ‘2019년 지속가능교통도시평가’에서 단일도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보행자 중심 교통정책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 친환경 신규 교통수단 보급 노력, 대중교통 경쟁력 확보 등 총 32개 정책 평가에서 고루 좋은 점수를 받았다.

수원시 생태교통과장은 “수원시의 전반적인 교통물류체계가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 수원시가 지속가능한 생태교통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