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안부 장관, 포항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소비촉진 촉구...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 국회의원들에게 과메기 전달하기도

[한국농어촌방송=차현주 기자]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된 '11·15지진'으로 포항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가 차원에서 포항의 특산물인 과메기 홍보가 한창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부겸 행전안전부 장관은 최근 과메기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과메기와 대게 등이 겨울철 국내 최고의 특산물로 유통되면서 겨울철 관광지로 인기를 모았지만 지진으로 인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어 포항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 지역 대표적 특산물인 과메기 (사진=포항시)
김 장관은 "과메기를 많이 사줘야 포항경제에 힘을 주고, 포항시민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고 강조하며 "만나는 사람마다 과메기를 많이 사먹으라고 권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과메기의 경우 연간 600억원을 넘게 판매되고 있고, 생산·유통 및 음식점 2차 부가창출 비용을 합하면 3,700억원을 훌쩍 넘는 등 포항지역 경제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 24일 이번 지진피해로 LH로 입주한 주민에게 과메기를 선물 받고 "전국민 과메기 사먹기 운동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으며, 실제로도 포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포항 죽도시장에서 과메기 16박스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유한국당 박명재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은 포항 지진 피해주민들을 위해 성금을 기탁해준 국회의원 전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포항특산물인 과메기를 전달했다.
 
박 의원은 과메기 전달에 대해 "지진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도움을 준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성수기를 맞은 포항특산물 과메기의 홍보와 판촉을 통해 지역상인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11. 15지진으로 인한 재산피해 규모는 6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발생한 경주지진의 재산피해액인 120억원의 5배를 넘는 수준이다.
 
경주지진보다 강도는 약했지만 진앙이 낮았고, 도심지역에 영향이 집중돼 피해가 컸다는 분석이다.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지진으로 인해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과메기를 비롯한 지역 특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중앙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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