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추가투입 소독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방역취약지역까지
파주시 민통선 안팎 멧돼지 7개 폐사체에서 돼지열병바이러스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 113억원 예산 투입해 방역체계 구축
이 지역에서는 감염된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수색을 강화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김하영 기자] 환경부가 최근 민통선 근처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엇 돼지열병 바이러스를 분석·확진한 한편, 전북도는 최근 유럽·대만·중국 등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해 광역방제기 등 소독차량 19대와 살수차 5대, 군 제독차량 2대를 동원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점검현장, 한국농어촌방송DB
아프리카돼지열병 점검현장, 한국농어촌방송DB

전북도는 또한 드론을 추가 투입해 소독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방역취약지역까지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에 113억원의 예산이 투입해 방역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오리사육제한은 23억원의 예산을 들여 당초 48호 788천수에서 52호 888천수로 확대 실시하고 민관공동방역체계 구축에 57억원, CCTV 등 방역인프라 구축과 차단방역시설 보강에 3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들 방역활동과 함께 닭·오리 농가에서는 오는 2월 28일부터 입식 사전신고제가 의무화된다. 닭·오리 사육농가는 해당 가축 입식 1주 전에 방역점검표와 입식신고서를 관할 시·군·구에 제출해야 하며 이 제도를 통해 농가 사육정보를 정확하게 확보하고 초동방역 조치를 강화함으로써 가축방역체계가 보완·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주시, 화천군, 철원군 민통선 안팎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7개체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확인됐으며 이로써 국내 확진 판결한 돼지열병바이러스는 총 81건이 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파주시 진동면 폐사체는 1월 14일 1차 울타리 설치 중 울타리 설치업체에 의해 농수로에서 발견됐고, 장단면과 군내면 폐사체 2건은 같은 날 각각 국립생물자원관 조사원와 농업인에 의해 산자락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또한 "화천군 화천읍 폐사체 2건은 1월 14일 인근 지역에서 폐사체 수색 중이던 환경부 수색팀과 국립생물자원관 조사원에 의해 산자락에서 발견됐다"면서 "철원군 갈말읍 폐사체 2건은 1월 15일 주민에 의해 산자락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폐사체들은 모두 광역울타리 안에서 발견됐으며, 이 지역에서는 감염된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수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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