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태양광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50% 목표
안동시 ‘쿨링&클린로드 구축 사업’ 19억원 투입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공희연 기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친환경 녹색도시 만들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올해 충청북도 진천군은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 경상북도 안동시는 물 순환 도시 조성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진천군에는 세계 최대 태양광 셀 생산능력을 가진 한화큐셀이 입지해 있다. 충북혁신도시에도 태양광기술센터, 건물에너지기술센터, 글로벌 기후환경실증시험센터, 자동차 연비센터 등 에너지 관련 기업과 R&D 인프라가 집약돼 있다.

군은 우수한 태양광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반으로 에너지 정책을 확대하기 위한 ‘진천군 태양광 기반 신⋅재생에너지 3050 이행계획’을 수립했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50% 달성을 목표로 클러스터 구축과 확대·보급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에너지 기술 개발사업’공모에서는 2018년부터 2년 연속 선정됐다. ‘농가 수익 활성화를 위한 보급형 태양광시스템과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사업’, ‘수상태양광 전기안전 확보를 위한 실증⋅시설안전 기준개발사업’으로 총 57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군은 올해도 태양광⋅연료전지의 실증단지 조성, 에너지컨벤션센터 구축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융복합단지 선정, 관련 기업·기관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자리잡는다는 목표다.

 

자료=안동시 제공
자료=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과 ‘도심 복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중심으로 ‘쿨링&클린로드 구축사업’과 ‘시원한 우리 동네 조성사업’을 연계해 펼친다.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에는 41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착공해 2021년 준공 예정이다.

오는 3월 완공 예정인 ‘쿨링&클린로드 구축사업’에는 19억원이 투입된다. 제비원로 627m, 경동로 549m 구간에 쿨링&클린로드 시스템을 설치해 미세먼지 제거와 도심 열섬현상 저감은 물론 겨울철에는 신속한 제설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원한 우리 동네 조성사업’은 올해 기후변화대응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17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8월까지 안동시 옥동 일대에 쿨링포그, 식물재배 화분, 수목 터널 등을 설치해 시원한 학교와 공원, 거리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와 차량 매연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미세먼지 회피 휴게 쉼터’를 추가 설치한다. 버스 왕래가 잦은 도심지 2곳 버스 승강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회피 휴게 쉼터 안에는 공기청정기와 미세먼지 정보시스템, 탄소 발열 의자 등을 설치해 교통약자를 포함한 버스 이용 시민의 편의를 높인다. 또 냉·난방기 설치로 여름철 무더위와 겨울철 추위를 막아주는 ‘따숨 쉼터’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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