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슈퍼문의 날' 행사도 열려

[한국농어촌방송=차현주 기자] 오는 4일 새벽, 올해 들어 가장 큰 달을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직무대행 한원용)은 서울 기준으로 4일 새벽 12시 47분 올해의 최고 큰 둥근달인 '슈퍼문'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슈퍼문은 평소보다 훨씬 크게 관측되는 보름달로,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와 보름달이 뜨는 시기가 겹쳐 더 크게 관측된다.
 
이날 뜨는 보름달은 올해 6월 9일에 볼 수 있었던 가장 작게 보이는 보름달보다 14% 정도 더 크게 보인다.
 
오는 4일 새벽 00시 47분, 올해 가장 큰 둥근달인 '슈퍼문'이 뜬다. 사진은 올해 가장 큰 보름달(오른쪽)과 가장 작은 보름달(왼쪽)의 크기를 비교한 것.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슈퍼문은 3일 오후 5시 14분에 뜨기 시작해 4일 자정을 넘어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온다. 지는 시각은 4일 아침 7시 40분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
 
12월 4일 달이 더 크게 보이는 원리는 달이 가장 둥글게 되는 '망'인 동시에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장 가깝게 되기 때문이다.
 
이날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5만 7,623km로 지구-달 평균 거리인 38만 4400km보다 3만km 이상 가깝다. 
 
다만 대기 상태 등에 따라 맨눈으로는 실제로 얼마나 커 보이는 것인지 구분하지 못할 수 있다.
 
서울외 다른 지역의 달이 뜨고 지는 시각은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https://astro.kasi.re.kr:444/life/pageView/6)에 접속해 '월별 해/달 출몰시각'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슈퍼문'을 더 특별하게 볼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3일 슈퍼문 출현에 따라 '슈퍼문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슈퍼문 관측과 달 관련 돔 영상 상영, 월면구 만들기 대회, 달시계 만들기 교육, 이동식 투영기 체험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학생과 가족단위 예약을 받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육행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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