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세 번째, 혈액수급 안정화 위해 공직사회 솔선수범
3월 10일부터 5월 12일까지 도청 및 시군구청 앞 헌혈버스

[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라북도가 코로나19로 인한 혈액수급난 극복을 위해 ‘사랑의 헌혈’ 운동을 지난 1월과 2월에 이어 세 번째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헌혈 행사는 10일 전북도청을 시작으로 5월 12일까지 14개 시·군이 동참하며,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과 함께 한다.

전북혈액원 수혈용 농축적혈구(RBC) 혈액제제 보유량(표=전북도청 자료)
전북혈액원 수혈용 농축적혈구(RBC) 혈액제제 보유량(표=전북도청 자료)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현재 전라북도의 혈액 보유량은 ’20.3.10. 00시 기준 평균 4.1일 분인 O형 4.3일분, A형 3.2일분, B형 4.6일분, AB형 5.5일분으로 관심단계이며, 적정보유량인 5일분 이상 확보에는 다소 부족한 실정이다.

설 연휴와 학교 방학 등의 이유로 연례적으로 혈액보유량이 감소하는 동절기인데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단체헌혈 취소, 외출 기피, 개학·개강 연기 등에 따른 헌혈 참여가 급감하면서 혈액수급이 더욱 악화된 것이다.

전북도는 이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공직사회가 솔선수범한다는 각오로 이번 헌혈행사를 준비한 만큼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따뜻한 사랑을 나누며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기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전라북도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형국)도 힘을 보탰다. 도청 공무원들의 헌혈 동참을 독려하기 위해 이번 헌혈 참여직원에게 소정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이뤄지는 이번 헌혈 행사는 공직자와 도민 등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차량 내부와 채혈기구를 철저히 소독하고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등 감염안전에 만전을 기해 진행된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코로나19로 혈액수급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공직자들이 귀중한 생명을 살리는 사랑의 헌혈운동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헌혈문화가 민간기업과 도민들에게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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