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코로나19 고통 분담위해 참여
창원·진주·거제·통영·고성 시장·군수 등 동참

거제·통영·고성 행정협의회 소속 변광용 거제시장,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가 지난 21일 상호 협의를 통해 3개월간 급여 30%를 반납하는데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거제·통영·고성 행정협의회 소속 변광용 거제시장,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가 지난 21일 상호 협의를 통해 3개월간 급여 30%를 반납하는데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경남지역 단체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잇따라 급여를 반납하거나 기부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시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고자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공무원들이 월급을 4개월간 30% 반납하기로 한 것에 대해 뜻을 같이하는 것이다.

경남에서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급여 30% 반납을 결정하자 허성무 창원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거제·통영·고성 행정협의회 소속 변광용 거제시장과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 등도 잇따라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여기에 전국적으로 급여 30% 반납 운동이 확산되면서 경남도내 고위공무원들의 동참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지사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안이 없을까 고민했는데, 선거법에 묶여 달리 방법이 없었다”며 “급여를 코로나19 재원으로 쓸 수 있도록 국고로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도 23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는 자리에서 “창원시민들이 코로나19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바람으로 응원의 메시지와 기부가 날로 확산되고 있어 감동을 받았다. 저도 이달부터 정부의 고위공무원 급여 일부 반납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도 23일 지역경제 긴급지원대책 기자회견에서 급여 반납 운동 취지에 공감해 월급 30%를 이달부터 4개월간 진주시복지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기는 언제나 있었고 잘 극복해왔다”면서 “이번 위기도 위대한 진주정신을 바탕으로 극복할 것이고, 그 힘은 시민 여러분에게서 나온다”고 말했다.

거제·통영·고성 행정협의회 소속 변광용 거제시장,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도 지난 21일 상호 협의를 통해 3개월간 급여 30%를 반납하는데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들을 보고 지방정부의 수장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정신적·경제적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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