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 구매후 "3~4개월간은 자주 환기해야"

[한국농어촌방송=차현주 기자] 지난 1년간 국내에서 신규로 제작·판매된 8개 차종 모두가 신차 실내 공기질 관리기준을 충족했다.
 
5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진행한 조사에서 기아차 니로·모닝·스팅어, 현대차 i30·코나·그랜저, 한국지엠 크루즈, 쌍용차 렉스턴 등 4개사 8개 차종을 대상으로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등 7개 유해물질의 권고 기준 충족 여부를 측정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2017 국내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 결과. 단위는 세제곱미터당 마이크로그램(㎍/㎥) (자료=국토교통부)
지난 7년간 조사에서 2011년 일부 차량이 톨루엔 기준을 초과한 적이 있으나 그 다음해 부터는 전 차종이 기준치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공기질 상태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부는 "정부의 지속적 관리정책과 국민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제작사들이 차량 내장재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유해물질이 첨가되지 않은 접착제를 사용하는 등 신차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토부는 향후 국내 기준인 '신규제작자동차 실내 공기질 관리기준' 규정의 개정을 통해
신규 유해물질 1종(아세트알데히드)을 추가하는 등 국제기준 수준으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 제작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은 자동차 실내 내장재에 사용되는 소재 및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물질"이라고 설명하며, "출시 후 3~4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 감소하므로 구입 초기에는 가급적 환기를 자주 해주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