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울·경 후보들 양산서 메가시티 비전 선포

김두관 의원이 1일 양산시의회 앞에서 부·울·경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부·울·경 메가시티’를 구축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추진전략 및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김두관 의원이 1일 양산시의회 앞에서 부·울·경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부·울·경 메가시티’를 구축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추진전략 및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21대 총선에 출마한 김두관 의원을 비롯해 부·울·경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1일 양산에 모여 ‘부·울·경 메가시티’를 구축하겠다고 선포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민주당 부·울·경 메가시티비전위원회 상임위원장인 김두관·김영춘 의원과 공동위원장인 민홍철·전재수·이상헌 의원, 김정호 의원 및 21대 총선 후보로 출마한 이재영·최지은·박무성 후보 등이 참석했다.

부·울·경 메가시티비전위원회는 ‘One Team, One Region.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부울경 메가시티’라는 슬로건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을 선포하고, 3가지 추진전략 및 8가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김두관 상임위원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10년 전 양산을 중심으로 경남·부산·울산이 하나가 되어 수도권과 당당히 경쟁하며 세계10대 광역경제권으로 도약하는 비전을 그렸다”며 “이제 양산에서 부울경 메가시티로 대한민국 보란 듯이 부울경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동남권시대 선언의 실제적인 추진을 위해 이곳 양산을 ‘부울경 상생특구’로 지정하기로 합의하고, ‘동남권 광역교통본부’도 설치했다”며 “경남도지사 시절 양산은 저에게 특별한 곳이었고 부울경 메가시티의 시작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저의 불찰로 중도에 그만두면서 비전은 사라졌고 광역교통본부도 해체됐다”면서 “8년이 지났지만 지방은 더 어려워지기만 했다”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우리 지역이 더 이상 지속가능한 미래를 갖기 어려워 절박함으로 다시 뭉쳤다”면서 “10년 전에는 김두관과 경남만의 꿈이었지만, 이제는 경남부산울산이 함께 꿈을 꾸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울경이 손을 맞잡고 수도권보다 잘사는 동남권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민주당 부울경 후보들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지역이 사는 유일한 가능성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부울경”이라며, “부울경 메가시티는 800만 부울경이 하나의 지역, 하나의 팀으로 뭉쳐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새로운 초광역경제권이 되는 담대한 비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2030년까지 전국 대비 2배의 성장을 이뤄내 명실상부한 인구 천만의 메가시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 실현을 위해 세 가지 추진전략, 여덟가지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비전 추진기구로 부울경의 민관정이 함께 참여하는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전략으로는 ▲혁신 생태계 조성으로 ‘잘사는 부울경’ 실현, ▲ 환경·안전·보건이 약속된 지속가능도시 건설로 ‘행복한 부울경’ 실현, ▲물류 인프라 확충과 광역교통망 강화로 ‘연결된 부울경’ 등을 꼽았다.

추진과제로는 ▲부울경 경제공동체 출범 ▲혁신생태계 조성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혁신플랫폼 구축을 위한 과학기술 기반 구축 ▲교육혁신을 통한 인재육성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 ▲부울경 광역교통체계 구축 ▲부울경 통합 관광지도 구축 ▲부울경 광역 재난관리체계 구축 등을 밝혔다.

한편, 이번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 추진과제 중 광역교통망 사업으로 ▲노포~양산 웅상~울산 신복 ▲국도 35호선 대체 우회로 등 양산관련 사업들도 담겼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