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홍보물에 이어 유세차량 까지"…지역 소상공인 허탈감 고조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목포=김대원 기자] 4·15 총선 후보의 유세차량이 지역 업체가 아닌 타 지역 업체에서 제작된 사실이 뒤 늦게 밝혀져 지역사회에 공분을 사고 있다.

맨 위로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후보, 민생당 박지원 후보, 정의당 윤소하 후보 제 21대 총선 선거유세차량.(사진=김대원)

지난 2일 공식선거가 시작됨에 따라, 각 후보들은 유세차량을 타고 자신들이 내세우고 있는 공약 등을 유권자들에게 직접 알리며 한 표 호소를 위해 동분서주 열띤 유세를 펼치고 있다.

또한 선거철에 등장하는 유세차량은 후보자들의 공약 슬로건 등으로 꾸며져, 지역구 구석구석을 다니며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후보들의 뜨거운 거리 선거유세로 지역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목포 유세차량 제작 업체들 사이에서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공공연하게 터져 나오고 있어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그 이유는 A후보측 유세차량이 지역업체에서 제작되지 않고 다른지역에서 제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또 이와관련해, 지난 2일 목포에서는 총선후보의 홍보 인쇄물이 지역업체가 아닌 경기도 파주에서 제작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된 바도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보기 

한편 한국농어촌방송의 취재 결과 민생당 박지원 후보의 1톤 화물차로 제작된 유세차량과 정의당 윤소하 후보의 3.5톤으로 제작된 선거유세차량은 목포 업체에서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 유세차량을 제작하는 업체대표 B씨는 “1톤 이상의 화물차량에 음향시설과 LED 영상모니터를 장착하는 것은 특별한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목포에서도 충분히 제작이 가능하다”면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하는 국회의원 후보 유세차량 정도는 그 지역에서 만들어야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목포에는 유세차량을 제작할 수 있는 업체가 여러군데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A후보측 관계자는 “유세차량은 목포 차량이다”고 강조하면서 “디자인이랑 모니터, 음향은 위로 보내 다 한것은 맞다”고 밝혔다.

선거유세차량은 1톤 화물차를 유세차량으로 개조할 경우 약 1500만원~2000여 만원을 받는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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