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순 발아 빨라 솎기 늦추어 실시해야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남=이계선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으로 인해 올해 참다래의 봄순 발아가 예년에 비해 빨라 늦서리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참다래 봄순 사진 (제공=전라남도농업기술원)
참다래 봄순 사진 (제공=전라남도농업기술원)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역과 재배환경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참다래 중 골드키위는 이미 새순이 3∼5cm 이상 발육하였고 그린키위는 1∼2cm 정도 눈이 올라온 상태다.

참다래 주재배지인 남해안 지역에는 매년 늦서리가 4월 20일경까지 내린다. 지난 2019년에도 해남지역에 4월 20일경 늦서리 발생으로 인해 골드키위 재배 농가에 피해를 입혔다.

도 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는 늦서리 피해 방지를 위해 골드키위 봄순 솎아주기 작업을 늦추어 실시하고 조금 늦게 나오더라도 봄순은 대개 꽃망울을 맺고 나오기 때문에 혹시 일찍 나온 순이 서리피해를 입더라도 늦게 나온 순에서 열매를 생산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과수연구소 조혜성 연구사는 4월말까지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여 서리가 예상되는 전날 밤에는 시설을 닫아주고 노지는 왕겨 등을 과수원내에 군데군데 비치하여 연기를 피우거나 살수 관수 시설과 방상팬 등이 있는 곳은 새벽녘에 가동하여 피해를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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