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최저기온 영하로 뚝⋯인공수분 횟수 늘리고 적과작업 늦춰야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남=이계선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4월 4일부터 6일 사이 도내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짐에 따라 만개기의 배꽃 등에 저온(서리)피해를 입은 과원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후관리를 당부하였다.

전남농기원, 배꽃 서리피해 사진 (제공=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전남농기원, 배꽃 서리피해 사진 (제공=전라남도농업기술원)

지난 주말 전국적 저온으로 도내 일부시군에서는 영하 4.1℃까지 관측되면서 개화기 과수 저온피해 한계 조건(배 –1.7℃ 30분, 복숭아 –2.5℃ 60분)보다 낮은 온도를 기록했다.

이에 만개기를 맞은 배는 꽃잎이 갈색으로 변하거나 암술과 배주가 검게 변하여 죽고, 참다래와 감은 봄순이 타거나 잎눈이 고사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여 결실불량, 변형과 발생 등이 예상되고 있다.

저온피해가 발생한 과수원에서는 안정적인 열매 확보를 위한 재배관리 기술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배는 늦게 핀 꽃까지 최대한 결실을 맺도록 인공수분의 횟수를 늘리고 상품성이 낮은 열매를 따내는 적과 작업은 최대한 늦게 하여 가능한 많은 열매가 달리도록 해야 한다.

참다래는 봄순솎기를 서리 발생 위험기(4. 25일) 이후에 실시하고 저온 피해 후 발생하는 비결실 봄순은 제거하지 말고 다음해 결과모지로 유인하여 활용 하도록 한다.

또한 저온 피해를 받은 과원에서 관리를 소홀히 하면 이듬해 개화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병해충 관리와 나무의 세력 안정에도 노력하여야 한다.

전남농업기술원 김희열 기술보급과장은“매년 반복되는 저온피해에 대비하여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또한 필수 사항이지만 자연수분을 위한 수분수 확보와 저온피해 예방법 실천 등 농가들의 보다 적극적인 과원관리도 중요하다”며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결실량 확보 및 수세 회복 관리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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