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교육부 공모사업에 순천·곡성·구례 선정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남=김대원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이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 운영을 통해 ‘삶과 앎이 가까워지는 지역 중심 교육생태계’ 구축에 나서 주목된다.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 협의회 모습 (제공=전라남도교육청)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 협의회 모습 (제공=전라남도교육청)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공모를 통해 전국 11곳을 선정해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에서는 순천시와 곡성군, 구례군 등 3개 지구가 선정됐다.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는 기존에 교육지원청과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협약을 맺어 진행해온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심화한 모델로서 민·관·학이 협력 체제를 구축해 지역 교육생태계를 살려내고자 하는 거버넌스라 할 수 있다. 교육부는 2020년 한 해 동안 지구 별로 최대 5억 원을 지원해 지역 특성에 맞는 우수 모델을 만들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순천, 곡성, 구례 등 전남 도내 3개 지구는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행정인력과 파견교사를 배치해 지역과 학교밀착형 성공사례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20일 곡성교육지원청에서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 3개 지역(곡성, 구례, 순천) 및 국가교육회의, 교육부 코데네이터 기관(공주대학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새로운 미래교육 체제를 만들어가기 위한 국가의 노력과 교육자치 시대를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각 지역 단위 협치 모델에 대한 심층토론이 이뤄졌다.

곡성은 교육청과 지자체의 협력모델로서 재단을 설립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인력과 예산 공동 출연 및 공동 운영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구례는 배움과 삶으로 마을과 학교가 결합할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 지역의 인구 소멸 문제와 미래 교육의 결합에 대한 다양한 노력 방안을 발표했다. 순천의 경우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이 민간을 지원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모델을 제시하고 마을 단위의 교육력 회복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회의에 참석한 국가교육회의 지역사회협력특별위원회 황호영 위원장은 “평생학습체제를 구축하고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는 새로운 미래교육체제에서 대단히 중요한 기둥이라”며 “사회적 합의와 마을에 기반 한 새로운 교육체제를 만들어가는 것이 곧 미래교육이다”고 말했다.

정덕원 전라남도교육청 혁신교육과장은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의 성공적 운영과 지역과 학교를 중심으로 한 교육력 회복을 위해 지자체와 마을교육 활동가들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며 “자연친화적이며 마을이 살아 있는 전남 특성에 맞는 새로운 협치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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