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 및 복지 향상, 반려동물 여가복지 생태계 조성, 연관산업 육성해야

(사진=pl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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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반려동물 양육가구 및 사회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 차원의 반려동물 복지 및 연관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은 8일 "전북형 반려동물 복지 및 연관산업 육성(안)"이라는 이슈브리핑(218호)을 통해 반려동물 관련 전북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반려동물의 보호와 복지 향상, 연관산업 육성에 대한 방향을 제안했다.

전북연구원은 전국적으로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중이 ‘18년 23.7%에서 ‘25년 31.3%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반려동물 문화의 성숙은 더디다고 지적했다.

반려견 인식표, 반려견 외출시 목줄 착용 등 소유자 의무 미준수 사례가 여전하지만 의식 수준 미성숙, 홍보·교육 부족, 법적 단속 한계 등으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전북의 동물보호센터와 센터 운영인력은 전국에서 경기와 서울을 제외하고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가장 많고,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은 전국의 33.2%인 87호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동물복지 관련 인프라가 우수한 전북에서 반려동물 복지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17년 기준 2조 3,000억원에서 ‘27년 6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정부 또한 반려동물 관련 산업 육성에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전북에서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고 반려동물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단계별 추진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1단계는 동물보호 및 복지 향상 전략으로 유기동물 입양·구조,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등의 계속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반려동물 생산·유통·판매업 합동 지도·점검 강화와 동물교육보호센터 조성, 동물보호 문화 및 반려동물 산업 축제 등을 제시했다.

2단계로 반려동물 여가·복지 생태계 조성 전략을 제시하고 소규모 놀이터 조성, 복합 문화공간, 동물교감 치유단지, 국가유공견 명예의 전당 등을 제안했다.

3단계 전략은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으로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 구축, 건강 기능성 펫푸드 산업 플랫폼 구축, 펫푸드 및 애완용품 등 연관분야 산업화 지원, 반려용품 전시·판매장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 하나의 가족으로 자리잡은 반려동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대되고,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반려동물 복지와 여가, 연관산업 인프라 여건이 우수한 전북에서 새로운 산업으로 육성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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