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11월 생필품 가격동향 발표, 린스·분유·아이스크림 가격 올라

[한국농어촌방송=차현주 기자] 배추와 무 등 김장철 채소류 가격은 내렸으나 오징어 등 일부 신선식품과 일반공산품 가격은 여전히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직무대행 김재중)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으로 11월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배추(-40.4%)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대비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10개 품목중 9개가 신선식품이었다. 배추가 40.4% 폭락한데 이어 당근과 무가 각각 16%, 13.6% 떨어졌다. 갈치(-9.6%)와 돼지고기(-9.2%), 대파(-8.4%), 오이(-.8.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1월 배추와 무 등 김장채소 가격은 10월에 이어 큰폭으로 하락했고, 오징어 가격은 계속 상승중이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일반공산품 중에서는 치약(-10.4%)이 약세였다. 특히, 배추와 무 가격은 10월에 이어 하향세다.

당근·대파·오이 등은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추·갈치·치약 가격은 SSM(기업형 슈퍼마켓)이, 무·돼지고기 가격은 대형마트가 쌌다.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상승한 10개 품목 중 4개는 신선식품이었으며, 가공식품은 3개, 일반공산품은 3개였다. 신선식품 중 오징어(10.1%), 닭고기(4.2%), 감자(3.5%) 등이 상승했고, 가공식품은 분유(5.9%), 사이다(5.6%), 아이스크림(4.3%)이, 일반공산품은 린스(7.9%), 세면용비누(4.7%), 구강청정제(3.1%)가 포함됐다.
 
특히 오징어 가격은 '금징어'라고 불릴 정도로 지난 9월부터 지속적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작년과 비교했을 때는 무려 45.3%나 상승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및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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