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면장 행정절차 거쳐 오는 30일 사직 처리 할 예정

[한국농어촌방송/순천=위종선 기자] 신길호 낙안면장이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한 체 사직서를 제출해 허석 순천시장 공약이행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허석 순천시장 공약 완료 및 정상 추진율 현황(제공=순천시청 홈피)
허석 순천시장 공약 완료 및 정상 추진율 현황(제공=순천시청 홈피 캡쳐)

허석 시장은 민선 7기 들어 자치분권 시대에 공직을 민간인에게 개방해 새로운 행정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지역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방공무원법 제29조의4(개방형직위) 지방자치단체의 개방형직위 및 공모직위의 운영 등에 관한 규정 근거에 의해 읍면동장을 대상으로 낙안면과 장천동으로 지정하고 면장과 동장을 동시에 공모했다.

시는 개방형직위 적임자를 찾지 못해 장천동장은 취소하고 낙안면만 민간인 면장을 201912일 임용하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전국의 이목을 끌어 왔다.

특히 순천시 사례를 벤치마킹해 경북 의성군에서도 개방형 민간인 면장을 임용했으며,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낙안면의 행보에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낙안면장은 면정추진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면민들과 갈등 반복 등 여러 가지 사유로 15개월만에 사직서를 제출해, 허 시장의 공약인 개방형직위 공모제 확대 100% 이행에 찬물을 끼얹어 공약불이행이라는 설까지 떠돌면서 순천시 이미지가 실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조례동에 거주하고 있는 K씨는 시장 공약인 개방형직위는 임기를 채우지 못했으니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허석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시도는 좋지만, 시기적으로 개방형직위는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 L씨는 보건소장을 모집하지 못해 지난 8일 재공고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낙안면장이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져 보건소장 채용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보건소장이 임용되면 허 시장 공약이행을 위해서라도 직원들과 원활한 소통이 이뤄져 보건소를 말썽 없이 잘 이끌어 가야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순천시 홈피에 허석 시장 공약 완료 및 정상 추진율에 따르면 개방형직위 공모제 확대공약이 100%로 추진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길호 면장은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30일 자로 사직 처리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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