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제36대 학회장에 취임, "농업‧농촌 발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 제시할 것"

[한국농어촌방송=차현주 기자] 미래 한국 농업경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한국농업경제학회 동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가 지난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이 제36대 학회장으로 취임했다.

올해 60주년을 맞은 한국농업경제학회는 농업 및 식품경제 이론과 정책에 관한 연구발표와 정보교류, 농정 평가와 정책 제안 등을 통해 농업계에 많은 기여를 해온 영향력 있는 농업경제관련 학술단체다.

먼저 시장개방에 따른 농업의 역할을 주제로 이형권 화순농협 조합장이 농업생산성 향상, 농가수취가격 제고, 농업경영비절감, 농가소득 간접지원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한석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모형정책지원실장이 한미 FTA 발효 5년후 국내농업의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자료에 의하면 한미 FTA로 인해 농산물 무역수지는 악화됐고 수입량이 증가만큼 국내 농산물 가격이 하락해 직접적 소득 감소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추가 농산물시장 개방 확대 논의는 한국농업에 긍정적 방향으로 공세적인 개정협상 필요성이 제기됐다.
 
마지막으로 한두봉 고려대 교수를 좌장으로 정영일 서울대교수 등 7명의 전문 패널이 참석해 장래 한국 농업경제학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이 2018년도 제36대 학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간이다.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이 14일 열린 한국농업경제학회 동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2018년도 제36대 학회장으로 취임했다 (사진=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 원장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에서 농업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농업환경정책위원회 의장, 유엔 기후변화정부간위원회(IPCC) 기후변화식량농업전문가, 세계농업경제연구기관장 협의회(Global Club)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김 원장은 취임사에서 “4차 산업혁명 확산,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뉴노멀 시대, 개방화 진전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와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 심화 등 우리 농업‧농촌 구조조정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학회가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진단자이자 조정자의 역할을 지향하고 국내외 네트워킹과 협력 강화를 통해 역량과 내실을 제고하고, 글로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