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서장과 만찬 논란 잊고 시장 참석시킨 자치행정국장 의도 이해 안돼

[한국농어촌방송/순천=위종선 기자] 순천시 일부 통장 공적마스크 횡령사건이 불거진 가운데 지능범죄수사대 직원과 만찬 자리에 주무 국장이 허석 순천시장을 참석 시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순천시청 전경(제공=순천시)
순천시청 전경(제공=순천시)

2년전 순천경찰서장과 부적절한 만찬 논란으로 오해받을 자리를 피해야 하고 국장급이 만나도 될 자리에 시장을 일부러 참석시킨 것도 격이 맞지 않다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순천시가 추진한 ‘저소득층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사업’중 왕조동 통장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보급하지 않고 빼돌린 정황을 첩보 받은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수사를 착수한 후 협의점이 없다고 종결됐다.

이어 허석 시장과 시청 직원들은 지난 3일 사건 수사를 맡았던 경찰들과 시청 인근 식당에서 저녁식사 겸 술자리를 3시간 가량 함께 한 사실을 여러 언론매체가 지적하자, 업무 수행을 잘못한 자치행정국장을 향해 뒷말이 무성하게 떠돌고 있다.

특히 순천시 주요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자치행정국장이 2018년 9월경 경찰서장과 함께한 저녁만찬으로 불미스런 일을 초래한 사실도 까마득히 잊고 수사팀장급이 참석한 자리에 시장을 대동한 자체를 두고 비난이 솟구치고 있다.

이에 익명을 요하는 한 공무원은 “2년전에도 자치행정국장 자리에 있었던 그가 시장을 대동한 것은 업무 수행 능력에 무능함을 보여준 꼴이다”며 “혹시 어떠한 문제가 발생될 경우 그에 대한 책임을 피하려고 한 의도인 것 같다”고 개탄했다.

또 다른 직원은 “자치행정국장은 시장의 인품을 알고 오는 12월까지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며 “고교 선배라는 이유로 허 시장을 조종하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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