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 선정
총사업비 27억원…지역관광 등 시너지 기대

산청군 동의보감 시오리길 종합 구상도
산청군 동의보감 시오리길 종합 구상도

[한국농어촌방송/경남=신종철 기자] 산청군이 국토교통부의 ‘2020년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17일 군은 금서면 일원에 산책로와 자전거길 등을 조성하는 ‘동의보감 시오리길 조성사업’이 공모에 선정돼 2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산청 동의보감 시오리길 조성사업’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사업비 27억 원(국비 20억, 지방비 7억)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2023년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동의보감촌과 산청한방약초축제장을 연결하는 약 6㎞ 구간에 산책로와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6㎞가 약 ‘15리’에 해당하는 점에 착안해 ‘시오리길’이라고 이름 붙였다.

시오리길은 동의보감촌과 산청읍을 잇는 ‘읍내 마중길’로 꾸밀 계획이다. 포토존을 설치하고 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경호강을 활용해 자전거도로도 만들어진다.

산청군은 동의보감 시오리길이 완성되면 현재 추진 중인 경호강 100리길 조성사업, 산청읍 항노화 산들길 조성사업과 연계돼 친환경 걷기·자전거 문화 확산과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03년 개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대비해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산청읍과 금서면에서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동의보감촌까지 닿을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권영환 도시교통과장은 “‘동의보감 시오리길’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항노화 테마파크인 동의보감촌과 산청IC 입구에 위치한 한방약초특구, 경호강과 래프팅타운, 여기에 산청읍까지 하나의 관광지로 연결하는 사업”이라며 “우리 군의 관광자원과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지역수요 맞춤지원사업’은 성장촉진지역으로 지정된 전국 70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 주민의 생활불편 해소와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소규모 융·복합 사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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