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통해 출마 선언하며 당선 의지 피력해
기초단체장 중 역대 세 번째 “풀뿌리 정치” 강조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서 도제학교 성과 공유

사진=수원시 제공
사진=수원시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조선미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20일 ‘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염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보수의 아성이던 수원에서 다섯 개 지역구 모두를 민주당의 이름으로 교체한 혁신의 비결은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한 사람중심 민생중심 정책의 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기존의 질서가 통째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내야 한다. 한국판 뉴딜이 지역을 기반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국정에 최우선 반영시키기 위해 풀뿌리 정치인의 최고위원 진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풀뿌리 정치인의 최고위원 도전, 앞 선 두 분 구청장과 시장의 도전은 성공하지 못했다”며 “으랏차차, 삼세판의 정신으로 풀뿌리 정치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정치사적 실험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당선 의지를 보였다.

3선인 염 시장은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최고위원 출마는 기초단체장 중 역대 세 번째다. 앞서 2015년 박우섭 전 구청장, 2018년 황명선 논산시장이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역 내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수원형 도제학교’의 성과를 최근 지방정부와 공유했다.

염 시장은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2020년 상반기 정기총회’에 참석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수원형 도제학교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발표에는 도제학교를 도입하게 된 배경과 수원 지역 기업과의 연계, 기존 도제학교와의 차별점, 향후 발전 방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염 시장은 “수원시에는 8개 특성화고에 7000여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데, 취업률은 계속 하락하는 추세였다”며 “특히 취업 전 실습현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어서 현장위주의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고 도제학교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3개 특성화고에서 시작된 수원형 도제학교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3D프린터·드론·코딩 등 IT 관련 직종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 올해 6개교로 참여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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